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공무원들은 ‘불필요한 업무 감축’과 ‘정시 출‧퇴근 문화 정착’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인사혁신처가 국가공무원 36,948명(여성 9,285명, 남성 27,663명)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6.7%를 차지했고, ‘정시 출‧퇴근 문화 정착’은 16.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육아 휴직 시 경제적 지원 확대’(15.7%), ‘유연근무제도 이용 활성화’(14.7%) 등의 제도 및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무원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로는 ‘믿고 맡길만한 보육 시설 확대’(32.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가족과 별도 거주자에 대한 주거지원 확대’(22.0%), ‘육아도우미 지원 서비스 도입’(16.4%)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처는 자녀 학령에 따라 육아휴직 사용 비율을 살펴본 결과,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의 경우는 26.0%로 가장 많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그 비율이 3.1%에서 9.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남성공무원의 육아 휴직 활용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한다’(46.8%)고 답한 응답자 중 50.1%는 남성 공무원으로 여성보다 높았다.
이밖에 시간선택제에 관한 인식으로는 근무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은 26.5%인데 반해, 전환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5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간선택제 전환 근무에 부정적인 이유는 ‘소득 감소’(29.0%)가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