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9급 응시자, 일반행정·세무 모두 ‘사회’ 선택 많아
일반행정직 선택과목 - 사회 36%> 행정법34%> 행정학 33% 순으로 집계
주된 학습패턴은 동영상 강의 39%, 영어에 가장 많은 시간 투자 34%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난이도에 대해 응시생 2명 중 1명은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공무원수험신문’이 ‘9꿈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0%(268명)가 ‘난이도 中’이라고 밝혔다.
또 필수과목 3과목 중에서는 예상대로 ‘영어’가 어려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 3과목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이란 설문에 응답자의 70%에 해당하는 377명이 ‘영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사’가 13%(70명)로 2번째로 높았고, 국어는 9%(48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선택과목(일반행정직)의 난도에 대해서는 행정법총론 30%(160명), 행정학개론 20%(106명), 사회 14%(76명), 수학 6%(34명), 과학 3%(18명) 등이었다. 또 세무직은 행정학개론 8%(43명), 세법개론 6%(31명) 순으로 난도가 높았다고 응답했으나, 설문인원이 너무 적어 표본 산출이 부적합하였음을 밝힌다.
또한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 영어로 확인됐다.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영어는 34%(184명)를 기록하여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사 23%(123명), 국어 11%(57명), 행정법총론 5%(29명), 행정학개론 3%(17명), 수학 1%(4명), 사회 1%(3명), 과학 0%(1명) 등이었다. 사회의 경우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과목으로 택하고 있지만, 투자시간은 과학에 이어 가장 적은 과목으로 집계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국가직 9급 시험 응시자 설문조사는 지난 4월 8일부터 13일까지 537명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일반행정직 수험생의 선택과목, 2016년 ‘행정학개론’→2017년 ‘사회’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경우 일반행정직과 세무직 모두 사회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던 행정학개론이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3위로 내려앉았다.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경우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했나요?(2과목 선택)’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36%(192명)가 ‘사회’라고 응답했다. 이어 행정법총론 34%(184명), 행정학개론 33%(176명), 수학 6%(30명), 과학 4%(20명)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행정학개론 38%, 사회 35%, 행정법총론 30%, 수학 5%, 과학 4%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세무직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사회가 12%(6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행정학개론 9%(36명), 회계학 7%(36명), 세법 6%(34명), 수학 2%(13명), 과학 2%(10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가직 9급 “지문이 너무 길었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긴 지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세부적인 출제가 많았다는 응답도 많았다.
본지 설문조사 결과 ‘올해 시험 문제유형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4%(129명)가 ‘지문이 길어졌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세부적인 출제가 많았다’ 16%(84명),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었다’ 12%(66명), ‘사료 문제가 늘었다’ 4%(23명) 등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12%(64명)는 ‘전년도에 비해 문제 유형의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었다’는 평가가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부적인 출제가 많았다’가 32%였다. 반면 올해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답한 ‘지문이 길어졌다’는 7%에 불과하였다.
■수험생 43% “국가직 9급 위해 8~10시간 공부”
금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을 치른 수험생 43%는 하루 평균 8~10시간 책상 앞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험을 위해 귀하는 하루 평균 몇 시간 공부를 했나요?’라는 설문에 8시간과 10시간이라고 응답한 인원이 각각 17%로 가장 많았다. 또 9시간이라고 응답한 인원도 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10시간 이상 공부한 비율은 지난해 40%에 비하여 소폭 낮아진 35%였다.
공부시간별(괄호는 2016년)로 보면 ▲5시간 이하 12%(13%) ▲6시간 7%(8%) ▲7시간 7%(8%) ▲8시간 17%(18%) ▲9시간 9%(6%) ▲10시간 17%(24%) ▲11시간 5%(3%) ▲12시간 8%(8%) ▲13시간 이상 5%(5%) ▲No Answer 14%(8%) 등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직 9급 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 53%는 모의고사에 응시하였다고 전하였다. 반면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34%로 집계됐다. 모의고사 응시횟수는 1~2번이 23%(12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4번 14%(73명), 5~6번 6%(31명), 7~8번 3%(15명), 9~10번 2%(10명), 11번 이상 5%(25명)이었다.
■주된 학습 패턴, 동영상 강의 39%> 교과서 18% 順
올해 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들의 주된 학습패턴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211명)가 ‘동영상 강의’라고 답하였다. 이는 지난해 39%와 동일한 수치였다. 이밖에 학습패턴(2016년 기준)은 교과서 위주 18%(22%), 여러 가지 병행 18%(18%), 학원강의 위주 4%(5%), 스터디 활용 2%(1%) 순이었다.
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 달에 얼마를 지출하나요?’라는 물음에 29%(158명)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2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0~30만원 16%(88명) ▲30~40만원 12%(65명) ▲40~50만원 6%(34명) ▲50~60만원 7%(40명) ▲60~70명 3%(11명) ▲70~80만원 2%(9명) ▲80~90만원 2%(9명) ▲100만원 이상 4%(23명) 등이었다.
■수험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 가장 많아
‘귀하의 현재 수험기간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24%(129명)가 1년 이상~2년 이하라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 15%(80명), 4년 이상 12%(65명), 3년 이상~4년 미만 10%(54명)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1년 미만 24%, 1년 이상 2년 미만 26%, 2년 이상 3년 미만 19%, 3년 이상 4년 이하 10%, 4년 이상 12% 등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시생들의 수험기간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연령은 25~26새가 18%(9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27~28세 16%(84명) △35세 이상 12%(63명) △23~24세 10%(55명) △29~30세 8%(45명) △31~32세 8%(42명) △33~34세 6%(33명) △21~22세 3%(17명) △20세 이상 2%(12명) △50세 이상 1%(5명) 순이었다.
한편, 수험생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주된 이유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신분보장’이 절반을 넘어섰다(53%). 다만, 지난해(56%)보다 소폭 낮아졌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주된 이유에 대해(괄호는 2016년 비율), 안정적인 신분보장 53%(56%), 연금 및 노후보장 11%(10%), 국가에 봉사하고 싶어서 10%(9%), 뚜렷한 적성을 찾지 못해서 6%(6%), 부모님 등 주변의 권유로 3%(3%)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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