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대상자 318명 중 17명만 탈락, 성별로는 남성 16명 vs 여성 1명
2017년도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318명 가운데 면접시험의 벽을 넘지 못한 인원은 17명(면접불참자 2명 포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1일 2017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최종합격자 301명(법원사무 287명, 등기사무 14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이 같은 인원은 당초 법원행정처가 선발하기로 했던 인원(250명)보다 무려 51명 초과한 것으로, 올해 최종합격률은 120.4%를 기록하였다. 더욱이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법원사무직은 최종선발예정(235명)대비 122.1%의 합격률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장애인 모집은 적격자를 찾지 못해 선발예정인원을 채우지 못하였다. 법원사무를 기준으로 당초 16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장애인 구분모집은 6명만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되었다.
특히 올해 면접시험에서는 여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필기시험 합격자의 경우 남성이 166명으로 52.2%를 차지하였던 반면 여성은 152명으로 47.8%에 불과했다.
하지만 면접시험을 거친 최종합격자 발표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50.2%로 남성(49.8%)을 앞질렀다. 즉 17명의 면접 탈락자 중 여성은 단 1명에 불과했으며, 16명이 남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 학력별 현황은 예상대로 대학교가 287명으로 전체 95.4%를 기록하여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10명(3.3%), 고졸 이하 4명(1.3%) 등으로 집계됐다.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일반모집 기준)은 법원사무가 28.1세, 등기사무가 37.5세였다. 법원사무의 경우 최연소는 21세(7명)였으며, 최고령은 48세로 확인됐다. 또 연령별 현황은 23세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세 29명, 26세 27명, 24세 26명 등이었다.
이들 최종합격자들은 4월 24일 관련 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또 법원행정처는 4월 20일부터 6월 18일까지 7주간 법원공무원교육원에서 9급 신규임용자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선은 법원사무(일반) 81.5점과 등기사무(일반) 78.5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점과 5.5점 상승하였다. 올해 시험의 경우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의 지문이 길어 시간압박이 있긴 했지만, 난이도 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낮아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어학과목을 제외한 법 과목은 지문도 짧고 평이하게 출제돼 합격선 상승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또 합격자(법원사무 일반)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헌법 89.37점 ▲국어 83.21점 ▲한국사 85.68점 ▲영어 64.34점 ▲민법 86.8점 ▲민사소송법 84.77점 ▲형법 87.56점 ▲형사소송법 91.7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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