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8일 실시된 올 1차 순경 채용 경기북부청 여경 필기시험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자, 결국 재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시험은 오는 29일 의정부 상우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당초 경기북부청 여경 시험장에는 잘못된 답안지가 배부되어 시험시간이 40분 지연됐다. 그 과정에서 응시생들에게 시험지를 배부한 뒤 화장실 이용을 허락하였지만 일부 교실에서는 시험이 진행됐다. 결국 공정성 논란이 야기되면서, 경기북부청은 지난달 23일 재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관리감독 부실로 재시험이 실시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당시 경기북부청 이승철 청장은 사과문을 통해 “필기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수험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금번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시험 관리 과정의 전반을 재검토하여 미비점을 확인하고 더욱 공정한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시험은 3월 18일 필기시험 당일 결시자를 제외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별도의 접수 없이 기존 응시표를 출력하여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수험생은 신분증과, 응시표,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지참하고 시험당일 오전 9시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하며, 9시 30분까지 미입실할 경우 시험 응시가 불가하다.
필기시험 진행 유의사항과 관련해 시험 관계자는 “시험장 위치는 반드시 사전 확인하고, 시험 당일 착오가 없길 바란다”며 특히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수험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일 경기북부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성적은 5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3개월간 원서접수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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