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8일 치러진 금년도 기상직 9급 공채 필기시험 최종 정답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기상학개론 A형 6번(B형 5번) 문제에서 복수정답(④→①, ④)이 발생하였다. 기상청은 시험 시행직후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하였고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수험생들의 이의제기를 받은 결과, 총 3개 과목 4개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이의제기된 문제 가운데 주장정답의 근거와 타당성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는 문항에 대하여 심도 있는 검토를 실시한 결과, 기상학개론(1개 문항)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여 복수정답으로 변경하였으며, 나머지 과목에 대해서는 정답가안 모두를 최종정답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하였다. 부처 관계자는 “이의제기에 대하여는 최종정답을 확정하여 공개하는 것으로 갈음함을 양해하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상직 9급 최종정답이 발표됨에 따라, 합격선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기상직 9급 시험의 경우 전공과목인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의 난도가 높았던 가운데 영어를 비롯하여 한국사의 난도도 무난하진 않았다. 이에 따라 일반모집(전국)의 합격선이 전년대비 7.5점 낮아진 72점을 기록하였으며 2016년 기상직 9급 필기시험의 각 지역별 합격선(가점포함)은 ▲전국-일반 72.00점, 저소득 60.50점 ▲서울·경기·인천 76.00점 ▲강원 71.00점 ▲대전·세종·충남·충북 72.00점 ▲광주·전남·전북 72.00점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71.00점 ▲제주 63.00점이었다.
한편, 올해 기상직 9급 채용에는 총 15명 선발에 581명이 지원하여 3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작년의 경우 19명 선발에 303명이 지원, 1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금년도 기상직 9급 각 모집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모집은 13명 선발에 573명이 지원, 4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장애인 모집은 4대 1(1명 선발, 4명 지원), 저소득 4대 1(1명 선발, 4명 지원)을 기록하였다. 특히 일반모집의 경우 지난해 보다 선발인원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는 오히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모집에서는 16명 선발에 287명이 원서접수를 완료하여 1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향후 시험 일정은 필기합격자를 5월 15일 발표하고, 면접시험을 5월 24~26일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6월 9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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