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에 실시됐던 금년도 제15회 국회직 8급 필기시험 결과, 48.85%라는 저조한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8일 이 같은 국회직 8급 응시율 현황과 함께 향후 시험 일정에 대해 안내했다.
국회사무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최종 6,022명의 지원자 가운데 단 2,942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48.85%라는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50.96%의 응시율보다도 낮다. 국회직 8급의 최근 5년간 응시율을 살펴보면 2012년 50.6%, 2013년 49.8%, 2014년 50.2%, 2015년 51.47%, 2016년 50.96%로 올해는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험 모집 분야별 응시율은 행정 일반모집의 경우 48.98%(지원자 5915명, 응시자 2897명)를, 행정 장애모집에서는 42.06%(지원자 107명, 응시자 45명)를 기록했다.
또 국회사무처는 최종정답을 확정하고 수험생들에게 공지했다. 이의제기를 통해 총4건(헌법 2문항, 행정학 1문항)의 접수를 받았으며 검토결과, 정답가안을 최종정답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사과 채용담당자는 “최종정답은 당초 정답가안으로 갈음하며, 최종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는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국회직 8급 시험의 경우 높은 난도로 응시생들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영어는 예상대로 지문이 지나치게 길었다”, “빈칸 문제 등 어느 하나 쉬운 파트가 없었다”, “경제학은 계산문제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등의 응시후기를 전했다. 다만, 행정법, 행정학은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이처럼 높은 난도로 인해 수험가는 올해 국회직 8급 합격선이 전년대비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국회직 8급은 타 시험에 비하여 과락률이 매우 높은 시험으로 유명하다. 국회직 8급 필기시험 합격선(일반)은 2012년부터 60점대에서 형성되고 있었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크게 올랐다. 최근 5년간 합격선을 보면 ▲2012년 68.50점 ▲2013점 66.67점 ▲2014년 67.67점 ▲2015년 78.33점을 ▲2016년 77.67점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시험일정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5월 22일 발표하고, 면접시험을 5월 30~31일까지 양일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6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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