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도 국회직 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2일 시험 실시계획을 공고하고, 총 39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원은 지난해(18명)보다 21명 증원된 인원이다. 다만 올해는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속기직이 지난해 7명 선발에서 3명으로 줄어든 반면 사서직은 3명에서 14명으로 11명이 증원됐다.
올해 각 직렬별 선발예정인원은 ▲속기직 3명 ▲경위직 5명 ▲방호직 3명 ▲사서직 14명(일반 13명, 장애 1명) ▲기계직 4명 ▲전산직 1명 ▲통신기술직 3명 ▲방송직 6명(방송편성 2명, 방송제작 1명, 취재보도 1명, 촬영 1명, 방송기술 1명)이다.
선발인원과 관련하여 국회사무처는 “선발예정인원은 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다만, 장애인 구분 모집의 경우 합격자가 없을 경우 사서직 일반의 선발예정인원이 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속기직과 사서직, 전산직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해당 자격증은 속기직의 경우 한글속기 1·2·3급, 사서직은 1·2급 정사서 및 준사서, 전산직은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정보통신기술사·정보관리기술사 등이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5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7월 22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8월 11일 발표한다. 또 실기시험을 속기직 8월 25일, 방송직 8월 31일, 경위직·방호직 9월 5일에 각각 실시하여 합격자를 9월 13일 확정하게 된다. 이후 필기 및 실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9월 25~28일 진행하여 합격자를 9월 29일 발표함으로써 모든 시험일정을 마무리 한다.
한편, 지난해 국회직 9급 공채 시험에는 전체 3,072명이 지원하면서 최종선발예정인원대비 평균 17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작년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3,075명 중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056명으로 34.34%의 저조한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응시율은 여타 공무원 시험과 비교해봤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이는 소수인원 선발로 인한 높은 경쟁률과 시험과목이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국회직 9급은 높은 난도로 인하여 과락률이 높은 시험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각 직렬별 과락률은 속기직 78.2%를 비롯하여 방송기술직이 74.7%, 사서직 42.3%, 기계직 38.2%, 전산직 22.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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