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7일 16개 지방자치단체가 일괄 실시한 지방공무원 시험(8·9급 및 연구사·지도사 포함)의 평균 응시율은 69%로 집계됐다. 올해 시험에는 총 221,024명 출원했고, 이 가운데 152,451명 실제 시험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응시율을 보인 지자체는 울산으로 응시대상자 5,372명 중 4,063명이 시험을 치러 75.6%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과 전북의 응시율이 각각 72.9%와 72.8%로 높았으며, 제주(72.2%)와 충남(71.9%) 등도 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세종은 1,420명의 응시대상자 중 866명만이 응시하여 61%의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이밖에 경북(63.6%)과 대구(64.9%)도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경기도의 경우 54,890명의 원서접수자 중 37,833명이 시험에 응시하여 69%의 응시율을 보였다. 경기도 9급 일반행정직의 응시율은 71%를 기록했으며, 지방세 9급 70%, 전산 9급 67%, 사서 9급 62% 등을 기록했다.
16개 시·도의 응시율(응시대상자/ 응시인원)은 ▲부산 71.1%(18,001명/ 12,798명) ▲대구 64.9%(17,652명/ 11,450명) ▲인천 67.9%(9,125명/ 6,198명) ▲광주 66.4%(8,633명/ 5,732명) ▲대전 67.9%(8,166명/ 5,544명) ▲울산 75.6%(5,372명/ 4,063명) ▲세종 61%(1,420명/ 866명) ▲경기 69%(54,890명/ 37,833명) ▲강원 71.8%(11,834명/ 8,491명) ▲충북 72.9%(9,091명/ 6,624명) ▲충남 71.9%(11,422명/ 8,207명) ▲전북 72.8%(12,243명/ 8,910명) ▲전남 68.5%(12,545명/ 8,588명) ▲경북 63.6%(18,404명/ 11,712명) ▲경남 66.8%(18,253명/ 12,567명) ▲제주 72.2%(3,973명/ 2,868명) 등이었다.
한편, 올해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의 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7급에서나 출제될 만한 어법 문제나 국회직 8급에서만 출제되는 작품 및 한자, 어휘 문제를 비롯하여 독해 지문도 길어졌다.
또 영어는 생소한 어휘 등이 많았고, 한국사는 현대사 시기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현대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한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반면 행정법과 행정학, 사회 등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됐다.
이번 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4일 충남을 시작으로 인천(7월 17일), 울산(7월 18일), 전남(7월 18일), 대전(7월 19일), 세종(7월 19일), 부산(7월 21일), 대구(7월 21일), 경기(7월 24일), 강원(7월 25일), 전북(7월 25일), 경북(7월 27일), 광주(7월 28일), 충북(7월 28일), 경남(7월 28일), 제주(7월 28일) 순으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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