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합격자 9월 27일 발표, 면접 10월 23일부터
2017년도 5급(행정) 공채 2차 시험 일정이 지난 7월 1일 완료됐다. 이번 시험에 대해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풀기는 쉽지 않았다는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일반행정직 응시생 A씨는 “첫 날 치러진 행정법은 전략과목으로 삼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평이하게 출제돼 오히려 걱정 된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쟁점 자체는 불의타 없었지만 답안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결코 쉽지만은 않았음을 설명했다. 이번 행정법 시험에는 1문의 경우, 조합설립인가와 부당결부금지가 2문은 협의의 소익과 원고적격, 3문은 도로점용 변상금 부과와 주민소송에 대해 출제됐다.
이어 경제학에서는 전년대비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 K씨는 “지난해 보다 확실히 어려웠다”며 “특히 답을 도출하는 문제라 점수편차가 클 것 같다”고 예상했다. 계산에 대한 압박을 느낀 것은 K씨만이 아니었다. 상당수의 응시생들이 계산 문제가 많았고 더욱이 소수점까지 도출해내야 하는 만큼 시간적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경제학에는 2기간 소비모형, 수입쿼터제, 수출자율규제, 카르텔 등의 논점이 출제됐다.
시험 셋째 날 치러진 정치학의 경우, 자주 다뤄지지 않은 논점이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응시생 B씨는 “예상했던 문제는 아니지만 어렵지는 않았다”며 “다만, 생각했던 것만큼 만족스런 답안을 작성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시험 전 국제정치학을 좀 준비했는데 해당 분야에서 출제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반면 초시생이라고 밝힌 응시생 J씨는 “주제 자체는 쉬웠지만, 간단하게 답을 도출해내는 것이 아니라 논술로 서술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비교적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정치학에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낙관‧비관론을 비교하는 것과, 소셜미디어가 정치참여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맨슈어 올슨, 정당정치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5급 공채 2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9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며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은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2차 합격자 발표와 면접간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수험생들은 전략적으로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최고득점자 최일암 씨는 “2차 합격자 발표와 면접사이 기간이 짧아, 2차 합격 발표 한 달 전부터 면접스터디를 구성해 스터디를 했다”면서 “2차 합격발표가 난 이후에는 면접 학원에 등록해 면접스터디와 병행했다”고 설명하였다. 또 최일암 씨는 “특히, 매일 스터디를 하면서 받는 피드백을 기록해놓고 반복적으로 봄으로서 태도나 생각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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