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산문제 15문항, 이론문제 5문항 출제…재무회계 18문제, 정부회계 2문제 나와
올해 국가직 7급의 경우 영어 과목이 토익 등 검정능력시험으로 대체됨에 따라 6과목 체제 하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따라서 시험시간이 종전 140분(7과목)에서 120분(6과목)으로 20분 단축된다. 영어 과목을 제외한 총 6과목의 성적을 합산하여 필기시험 합격자를 결정해야 하는 금년도의 경우 수험가는 합격선이 상승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그동안 수험생들이 가장 꺼려하는 영어가 자격요건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본지는 지난 218호까지 총 6호에 걸쳐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일반행정직 6과목에 대한 출제경향 분석을 모두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는 일반행정직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세무직(일반 107명, 장애인 8명)의 전공과목인 세법과 회계학을 순차적으로 연재하고 있다. 이번 호는 지난 호 세법에 이어 세무직 전공과목인 회계학을 마지막으로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회계학은 계산문제의 비중이 매우 높았지만 난이도 측면에서는 너무도 평이한 출제였다는 것이 수험전문가의 분석이다. 이로 인하여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 간의 차이가 없어 변별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종하 회계사는 “지난해 국가직 7급 회계학의 경우 계산문제 15문항과 이론문제 5문항이 출제됐으며, 재무회계 18문항과 정부회계 2문항이 문제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시험의 경우 평소 회계학에 자신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수험생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였다”며 “변별력 측면에서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나마 조금 차별화를 시도한 문제는 대손상각환입회계처리에 대한 문제와 이연법인세자산과 이연법인세부채의 정의를 정확히 아는 것을 확인한 문제 정도였다”며 “재평가된 자산의 손상차손의 경우 이미 기출된 문제유형이므로 기본기가 잘 갖춰진 수험생의 경우 정답률은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회계의 경우 평상시 강조한 국가회계와 지방자치단체회계의 차이점 비교와 주석과 필수보충정보의 차이를 아는 문제로 출제되었는데, 평상시 모의고사에서 여러 번 접했을 문제였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출제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종하 회계사는 국가직과 서울시 문제의 출제경향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계사는 “지난해 서울시 7급에서 출제된 원가관리회계가 국가직 7급에도 출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험을 준비했던 많은 수험생들은 걱정을 했지만 출제되지 않았다”며 “서울시 출제경향과 국가직이 다른 유형임을 꼭 잊지 말아야 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