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의 최종정답은 지난 9월 23일 발표된 정답가안이 그대로 유지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일 ‘2017년 지방직 7급 필기시험 최종정답’을 확정하고, 문제 출제에 오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9월 23일 시험 시행 후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9월 27일까지 응시자들로부터 총 8과목 14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하였다”며 “이에 대하여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을 정답확정위원으로 위촉하여, 이의제기가 접수된 문제 및 정답가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검토를 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답확정회의 결과, 이의제기 접수한 모든 과목에 대하여 위원 전원 합의로 정답가안을 최종정답으로 확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최종정답이 확정되면서 현재 각 지자체는 본격적인 채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각 시도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11월중 면접시험을 거쳐 11월말에서 12월초에 걸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의 경우 전년대비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은 행정학과 영어의 난도가 가장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수험전문가도 행정학은 과거 행정고시를 방불케 할 정도의 난도였다고 밝혔다. 김중규 강사는 “올해 행정학은 각론이나 논문 등에서 발췌한 깊이 있고 지엽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는가 하면, 정책사례나 상황을 제시한 응용문제도 일부 출제됐다”며 “피상적인 암기보다 개념이나 제도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영어는 독해가 아주 어렵게 출제됐다. 성기건 강사는 “금년도 지방직 7급 시험은 일반적인 기존의 문제들에 비해 그 난도가 매우 높게 출제되었다”며 “특히 독해 문제들은 본문의 길이가 매우 길었고, 나아가 그 내용도 생소한 주제들을 다룸으로써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이번 시험은 독해 문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는지에 따라 점수 차가 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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