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28일 경찰은 ‘올해의 현장영웅’에 전남청 형사과 강력계 남설민 경사(36)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7년 개선된 영웅 선발제도를 통해 총 20명의 현장영웅을 선발했고, 그 중 10명의 후보자를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이후 내부 투표(30%)와 대국민 투표(70%)를 통해 올해의 현장영웅에 전남청 형사과 강력계 남설민 경사가 선정됐다. 남 경사는 총 3만 5천여 득표수 중 가장 많은 9,293표를 받았다.
남설민 경사는 16년전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드들강 살인사건을 2017년 1월 끈질긴 추적으로 피의자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여 12월 22일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 확정판결을 받았다. 특히 남 경사는 수사 기록물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기록에 없던 부검 사진을 확보해 피의자가 살해한 정황을 입증하는데 기여해 유족의 한을 풀고 국민에게 믿음직한 경찰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은 지난 2015년 3월 나주서와 전남청 미제수사팀 합동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했으며, 재수사 착수 후 그해 10월 7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올해의 현장영웅’에 선정된 남 경사는 “당시 함께 수사했던 수사팀 전체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는 형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찰은 “안타깝게 선정되지 못한 후보자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선정된 올해의 현장영웅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부탁한다”며 “투표에 참여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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