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에도 다양한 경력을 지난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12월 29일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2017년 국가공무원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이하 민경채)’ 최종합격자 96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5급 민경채에는 3,362명이 응시하여 필기시험(PSAT)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결정됐다.
이번 5급 민경채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8.8년으로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5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11명(11.4%)에 달했다. 합격자의 경력별 현황은 ▲5년 미만 29명(30.2%) ▲5년~10년 28명(29.2%) ▲10년~15년 28명(29.2%) ▲15년 이상 11명(11.4%) 등이었다.
항공우주(방위사업청) 분야에 합격한 박경현 씨(37세)는 한국항공우주학회지, Journal of Aircraft 등 각종 국내외 학술지, 학술대회에 30여건의 논문‧자료 등을 게재·발표한 전문가다. 박 씨는 기계항공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국내 민간기업 연구소에서 차량용 MCU 패키지 방열 해석 등 기계장치 부품 연구·설계를 담당해 왔다.
또 의료관련감염 및 항생제내성 예방관리(보건복지부) 분야에 합격한 정지훈 씨(39세)는 의학 박사학위를 소지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로 민경채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다. 정 씨는 “그동안 환자 검체 판독, 학생과 임상병리사 교육,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등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감시체계 마련 등을 통해 항생제 내성균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별 분포는 남성이 64명으로 전체 66.7%를 차지했고, 여성은 32명이 합격하여 33.3%를 기록했다. 또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7.3.세로 2016년(38세)보다 소폭 낮아졌다. 최고령 합격자는 55세, 최연소 합격자는 28세로 확인됐다.
이들 최종합격자 96명은 2018년 1월 2∼8일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한편, 민경채는 다양한 경력을 지닌 민간 전문가를 유치하여 공직의 전문성․다양성․개방성을 높이고,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2011년부터 5급 공무원 선발에 도입하여 매년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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