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정부 업무보고가 금일(25일) 진행된다. 인사혁신처는 매년 업무보고에서 공무원 채용제도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5급과 7급의 경우 직급별, 직렬별로 필요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5급 공채의 경우 직무와 시험과목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직렬(류)별 선택과목이 현행 최대 15개에 이르는 등 그 수가 과도하게 많아 선택과목 간 점수편차로 시험의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7급 공채 필기시험에 PSAT(공직적격성평가)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인사혁신처는 “종래 지식 암기 중심의 시험 부담을 완화하고 역량 중심의 평가를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직 7급의 경우 지난해부터 별도의 영어시험 대신 토익·텝스 등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 제출로 대체됐고, 향후 PSAT까지 도입될 경우 5급 수험생들의 응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제도 개편안 도입 시기에 대해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 K사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5급과 7급 모두 202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2018년 업무보고에는 어떤 내용을 담을지 수험가는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했던 내용을 보다 더 구체화할지(도입시기 등) 아니면 새로운 제도변경으로 노선을 바꿀지가 최대 관심사인 셈이다.
한편, 본지가 인사혁신처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담당자에 확인한 결과 올해는 공무원 시험제도, 특히 9급 공채 시험과목 중 고교과목 폐지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될 전망이다. 다만 5급과 7급에 대한 제도 변경 등에 대한 언급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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