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제16회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이하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3일 격전지가 전격 공개됐다. 국회사무처 공고에 따르면 제16회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서울 목동중학교를 포함 총 6개 시험장에서 결전을 벌이게 됐다. 세부적인 시험장소는 목동중학교, 서울여자고등학교, 여의도고등학교, 백석중학교, 신서중학교, 구로고등학교다.
따라서 올해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본인의 응시번호에 맞는 시험장을 확인하고, 시험당일(4월 21일) 13:30까지 해당 시험실에 입실을 완료해야한다. 국회직 8급 시험은 1교시에 국어, 헌법, 경제학을 치르며 이후 25분간의 휴식을 취한 뒤 2교시에는 영어, 행정법, 행정학을 각각 실시한다.
최종 16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5,982명의 수험생이 출사표를 던져 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6,022명)와 비교하여 40명이 감소했지만, 최종선발예정인원이 5명 줄면서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최종 21명 선발에 6,022명이 지원하여 2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15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모집에는 5,859명이 출원하여 390대 1을, 1명을 선발할 예정인 장애인 모집에는 123명이 지원하여 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은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조한 응시율로 유명한 시험이다. 지난해 실시된 제15회 시험의 경우 응시대상자 6,022명 중 단 2,942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여 48.85%라는 낮은 응시율을 나타냈다. 국회직 8급의 저조한 응시율은 비단 지난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응시율을 살펴보면 2013년 49.8%, 2014년 50.2%, 2015년 51.47%, 2016년 50.96%, 2017년 48.85%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국회직 8급 시험의 높은 난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영어는 예상대로 지문이 지나치게 길었다”, “빈칸 문제 등 어느 하나 쉬운 파트가 없었다”, “경제학은 계산문제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등의 응시후기를 전하였다.
이 같은 높은 난도는 합격선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타 일반직 공무원 시험 합격선이 90점을 육박하는 것과 대비되게 국회직 8급 합격선은 아무리 높아봐야 80점을 넘지 않고 있다. 국회직 8급 합격선은 ▲2013점 66.67점 ▲2014년 67.67점 ▲2015년 78.33점을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합격선이 60점 때 후반에서 형성됐으며, 2014년 때에는 응시자의 94.5%(3,994명 중 3,692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과락자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4월 21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5월 21일 발표된다. 이후 5월 29~31일 면접시험을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6월 1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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