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역대 최저 인원이 출원했던 법원행시 지원자가 올해는 반등에 성공했다. 법원행정처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해 법원행시에는 총 2,08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1,843명)와 비교하여 244명 증원된 인원이다. 이로써 제36회 법원행시 경쟁률은 최종선발예정인원(10명)대비 208.7대 1을 기록하게 됐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8명을 선발하는 법원사무직에 1,853명이 지원하여 231.6대 1을, 2명을 모집하는 등기사무직에는 234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1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법원행정처는 올해 접수 기간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12일로 확대 시행했고, 영어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 제출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등 수험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였다. 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기존 사시생들이 법원행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그리고 이 같은 법원행정처의 親수험생 정책은 올해 지원자 증원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법원행시의 경우 지난 2013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 이상)이 응시자격요건으로 도입되면서 지원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 이상)이 자격요건으로 도입되기 전인 2012년에는 4,803명이 지원하여 48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지원자가 절반으로 줄어든 2,154명(215.4대 1)에 불과했다. 이후 ▲2014년 2,331명(233.1대 1) ▲2015년 2,505명(250.5대 1) ▲2016년 2,446명(244.6대 1)로 회복세로 전환되나 싶었으나 지난해 역대 최저인 1,843명(184.3대 1)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한편, 올해 법원행시 1차 시험은 8월 25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9월 13일 발표한다. 2차 시험은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11월 27일 2차 시험 합격자를 확정한다. 이후 인성검사(11월 27~30일)와 면접시험(12월 6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2월 14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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