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 규모 비슷했던 2016년도 2차 채용 경쟁률 32.5대 1, 올 1차와 비슷
올해 제1차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이 전체 1,798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경찰 수험가의 눈은 이제 제2차 채용으로 향했다. 더욱이 7월로 접어들면서 제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 올해 2차 채용은 오는 7월 20일 공고문 발표와 함께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필기시험은 9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필기시험까지는 약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초시생 민홍기 씨(가명)는 “첫 도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올 하반기 채용에서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여경을 준비 중인 최다혜 씨(가명)는 “여경이 워낙에 적은 인원을 선발하다 보니, 사실 걱정이 많다”며 “그래도 경쟁률에 연연해 하지않고, 차분히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필기시험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올 초 경찰이 발표한 채용시험 계획을 살펴보면,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순경 공채 남자 1300명, 순경 공채 여자 230명, 경찰행정 경채 150명, 101 경비단 120명 등 전체 1,800명을 선발한다. 또 올 하반기 경채의 경우 변호사 20명, 사이버수사 117명, 정보조사연구 2명, 보안사이버수사 18명, 테러수사 5명, 안전사고 20명, 의료분야 15명, 회계부정 28명, 법학 60명, 경찰청장기 검도대회 1명, 콘텐츠기획제작 4명, 교통 40명, 면허소송 19명, 경찰오토바이 12명, 과학수사 20명 등 38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2차와 선발 규모가 비슷했던 지난 2016년 2차 채용을 보면 남경 1,579명, 여경 153명, 경찰행정 경채 256명, 101 경비단 120명 등 전체 2,017명 선발에 65,659명이 지원해 3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올 1차 경찰 채용 경쟁률(32.7대 1)과도 비슷하다.
특히 2016년도 제2차 채용에서 여경은 153명 선발에 13,167명이 지원해 8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이번 2차에서 여경은 230명으로 그 선발인원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1차 경찰공무원 최종합격자는 당초 선발예정인원에서 1명 모자란 1,798명으로 충북청 일반남자 모집에서 한 명의 공백이 발생했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최종합격자는 일반남자 1,298명, 일반여자 230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경비단 120명 등 전체 1,798명이며 필기합격자(3,056명) 기준 58.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지원자(58,996명)를 기준으로는 3.0%의 그야말로 바늘구멍 같은 합격률을 보였다. 즉, 지원자 100명 중 단 3명이 합격한 수준으로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의 치열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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