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55회 세무사 자격시험 2차 시험이 지난 18일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서 치러진 가운데, 전년대비 다소 낮아진 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회계학 1부의 경우 시간안배로 인해 까다로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해 볼 만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번 시험이 전반적으로 평이했음을 전했다.
응시생 김병욱 씨(가명)는 “지난번 시험보다 수월했다”며 “나올 만한 것은 다 나온 것 같고, 평균 점수 또한 높을 것 같다”며 “다만, 회계학 1부에서 말 그대로 ‘회계’를 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고 나머지 과목에서 과락만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응시생 박진경 씨(가명)는 “세법학 2부에서 개별소비세에 담배가 나와서 당황했다”며 “예상치 못했지만 부가세와 지방세 등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잘 쓴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세무사 2차 시험이 난도는 ‘중’을 기록했지만, 지난 8년간 합격률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26.31%를 기록했던 합격률이 2010년 19.35%로 크게 떨어졌고, 급기야 지난해는 11.87%로 까지 떨어졌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세무사 2차 합격률을 보면 △2011년 17.14% △2012년 18.20% △2013년 17.9%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2017년 11.87%다.
이는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면서 1차 시험 응시자 및 합격자 증가와 이로 인한 2차 시험 대상자 증가로 인한 경쟁률이 치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올해 2차 시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세무사 2차 시험 합격자는 이번 2차 시험 합격자는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을 합격자로 결정한다. 이번 2차 합격자는 오는 11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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