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공인회계사시험에 최종합격하여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 10명 중 9명이 삼일과 삼정, 안진,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新외감법 시행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회계전문인력의 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의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4대 회계법인은 올해 9월까지 공인회계사 1,198명을 채용하였다. 이는 지난해 986명보다 무려 212명(21.5%) 증원된 인원이다. 특히 4대 회계법인은 3년 연속 해당연도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인원을 초과하여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연도 합격자 외 채용은 이전년도 합격자(학생, 중소형회계법인 재직자, 휴업회계사 등)로 충원됐다.
특히 2018년도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904명 중 87.6%에 해당하는 792명이 4대 회계법인에 채용됐다. 금융감독원 회계관리국은 “대학 1~3학년 합격자가 227명인 점 등을 감안하면 취업의향이 있는 합격자는 대부분 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4대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채용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해당연도 합격자의 비중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채용의 경우 회계법인별로는 삼정회계법인이 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일회계법인이 365명, 한영회계법인 260명, 안진회계법인 203명 순이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공인회계감사 품질 제고를 위하여 우수인력이 적극 공인회계사시험에 응시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은 우수인력의 응시를 유도하기 위하여 공인회계사시험 관련 사항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2019년도 공인회계사시험 길라잡이」 책자를 1월에 발간하여 대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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