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정신 함양을 위해 경찰청이 「경찰 역사 순례길」을 구성한다. 경찰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경찰 역사 유적지와 역사 속 선양 대상 경찰들을 통해 경찰 역사를 되새기고 참된 경찰 정신을 함양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경찰관이라면 이 ‘경찰 역사 순례길’을 따라가며 진정 국민을 위해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정신과 자세가 무엇인지 보고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경찰청에서 경찰 정신의 표상으로 활용할 장소와 인물은 총 201개소·80명인데, 관할지·연고지 등을 기준으로 각 경찰관서별 분류하여 목록화하였다. 장소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현충 시설·기념관·묘역 등이고, 인물은 최근 경찰청에서 발굴한 임시정부 경찰부터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6·25전쟁 등 구국 경찰, 민주 유공 경찰, 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살신성인한 순직 경찰 등이다.
경찰청은 “관서별 장소·인물을 통해 경찰서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실정에 맞게 경찰 정신 함양방안을 실시함으로써 일선 경찰관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경찰 정신을 재인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찰청은 이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 경찰 역사와 관련된 명소로 ‘경찰 역사 순례길’ 답사코스를 개발하여 경찰 정신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현충원에서부터 경찰청 앞 ‘경찰기념공원’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에는 임시정부 초대 김구 선생을 기리는 백범김구기념관과 임시정부 경찰이었던 나석주 의사 의거터, 옛 남영동 대공 분실이었던 민주인권기념관, 1·21사건 현장인 자하문고개, 4·19혁명기념관 등이 포함됐다.
경찰청은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인 임시정부 경찰부터 민주·인권·안보 등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를 일깨워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들인 만큼 각종 교육과정에서 이 ‘순례길’ 답사를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특히 신임 경찰관들은 교육 기간에 이 ‘순례길’을 필수적으로 답사해서 경찰관으로서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올바른 경찰 정신으로 무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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