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지난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국민참여 조직진단’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국민참여 조직진단에 참가했던 국민참여단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 해양경찰청 오윤용 기획조정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지난 3월 23일(인천)과 29일(목포), 4월 5일(부산)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현장방문에 대한 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와 해양경찰의 발전을 위해 제안한 아이디어를 검토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 체험에 나섰던 국민참여단은 설문조사를 통해 ‘해양경찰 인력수는 적절하지 않다’에 대해 95.6%가 동의했고, ‘해양경찰의 업무량이 많다’는 의견에는 전원이 찬성했다. 또 조직진단에 만족한다(97.8%)고 평가했다.
이들은 ▲해양사고 현장 대응력·민간협업 체계 강화 ▲인사시스템 개편 ▲장비운영 효율화 ▲근무환경 개선 등 해양경찰의 제도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참여단은 “직접 경비함정을 타고 바다로 나가 구조체험을 해봤다”라면서 “현장에 나가보니 해양경찰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됐고 인력과 장비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국민참여단 인터뷰를 담은 영상에서 연평도 어민은 “해경 재출범 이후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을 잘해줘서 어업활동에 도움이 됐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해양경찰청은 이 같은 의견을 통해 현장을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한 국민참여단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국민과의 정책 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며 “향후 국민참여 조직진단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는 행정과정을 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윤용 기획조정관은 “국민들의 뜨거운 참여 의지에 감사드린다”라며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참여 조직진단’은 그동안 정부 내부에서만 진행되던 인력 충원 등의 의사과정에 대해 국민이 직접 참여해 그 당위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정책 결정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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