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여경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비난이 일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구로경찰서는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출동경찰관의 체포 영상이 편집되어 게재되면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으며 급박한 상황에서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체포 영상은 피의자 1에 대한 경찰관의 적법한 체포에 대해 피의자 2가 이에 반항하면서 여성 경찰관을 밀치고, 남성 경찰관의 목을 잡는 영상에서 종료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여성 경찰관이 즉시 피의자 1에 대해 무릎으로 눌러 체포를 이어갔으며, 남성 경찰관은 피의자 2를 체포하였고, 추가로 도착한 경찰관과 함께 최종적으로 피의자들을 검거한 것으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로경찰서의 이 같은 설명에도 여경의 소극적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고, 급기야 여성 불신을 해소하려면 부실 체력검사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전세계 여경, 아니 동양권 여경과 비교해 볼 때도 한국 여경 체력검사는 크게 부실하다”라며 “한국 여경 신뢰 회복하려면 체력검사 기준부터 아시아권의 보편적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것이 팔굽혀펴기”라며 “한국 여경은 팔굽혀펴기 과락이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방식으로 10회지만, 같은 동양권인 일본의 후쿠오카 여경은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15회 이상을 해야 합격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 의원은 “최근 대림동 여성 경찰관 논란이 여경 무용론으로 확산되는 것은 이처럼 여경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은 강한 체력 등을 요구받는데 부실 체력 기준으로 누구나 손쉽게 경찰이 되면 생명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냐는 국민적인 우려가 당연히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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