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2019년 제56회 세무사 자격시험 2차 시험이 지난 8월 17일 서울 대림중학교 등 전국 1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결과 전반적인 난도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계학 2부와 세법학 1부가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이 많은 가운데 회계학 2부에서는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응시생이 상당수 있었다.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전반적인 난도가 전년대비 높아졌다”라며 “세법학 1부에서는 신유형이 출제되는 등 어려웠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2차 시험은 첫 응시라고 밝힌 응시생 박화진 씨(가명)는 “유예도 어느 정도 각오하고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지만 역시나 회계학 2부는 어려웠다”라며 “그나마 소득세에서 쉽게 나왔는데 금융 소득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법인세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고, 반면 부가세가 쉽게 나왔으나 결과는 자신없다”라고 말했다.
세무사 2차 시험은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각 과목의 점수는 40점 이상,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다만, 합격자 수가 최소합격인원 보다 적은 경우 평균 40점 이상인 사람 중 높은 점수를 기록한 순서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한편, 세무사 2차 합격률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26.31%를 기록했던 합격률이 2010년 19.35%로 크게 떨어졌고, 매해 하락세를 기록하다 급기야 2017년에는 11.87%로 까지 떨어졌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세무사 2차 합격률을 보면 △2011년 17.14% △2012년 18.20% △2013년 17.9%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2017년 11.87% △2018년 12.06%다. 더욱이 올해 2차 시험 난도가 상승하면서 합격률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1월 13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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