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2019년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25,244명의 수험생 중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획득한 인원은 986명으로 3.9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종선발예정인원(760명) 대비 필기시험 합격률은 129.7%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16일 ‘2019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선은 행정직군 중에서는 외무영사직이 87.50점으로 가장 높았고, 관세와 인사조직이 동일하게 86.66점을 기록하였다. 또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한 일반행정직의 경우 80.83점을 기록하여 지난해(80.00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술직군은 화공직이 82.50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고, 산림자원 78.33점, 방재안전 77.50점, 일반농업 76.66점 등으로 확인됐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은 373명으로 37.8%를 기록하여 지난해 38.7%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다만, 올해 여성 합격자 비율은 최근 5년 새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여성합격자 비율은 2015년 36.9%, 2016년 37.3%, 2017년 36%, 2018년 38.7%, 2019년 37.8% 등이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지난해(29세)보다 0.4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511명으로 전체 51.8%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20~24세 180명(18.3%) △30~34세 177명(17.9%) △35~39세 68명(6.9%) △40~49세 42명(4.3%) △50세 이상 8명(0.8%) 순이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는 일반행정, 고용노동, 세무, 통계, 전기직의 5개 모집단위에서 11명이 추가 합격했다.
또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고용노동, 전기, 화공, 전산개발 등 10개 모집단위에서 여성 25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선발예정인원이 50명인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317명이 응시하였고, 이 가운데 53명이 합격하였다.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은 지난 2015년부터 제도가 개편되면서 집단토의가 신설됐고, 면접시간도 150분(자료검토·작성시간 포함)으로 늘어나는 등 그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통상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며, 오전에는 개별면접과제에 대해 20분간 작성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후 집단토의 면접이 60분간 진행된다.
또 오후에는 개인발표 및 개별면접(역량면접)이 약 70분간 치러진다. 개인발표문에 대해 30분 동안 검토 및 작성시간이 주어지고, 이후 개인발표 및 후속질의 응답(약15분 내외)이 끝나면 바로 개별면접(25분 내외)이 실시된다.
지난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의 경우 상황제시형 질문이 많았다. 2018년 면접시험에 응시한 A씨는 “면접관들이 여러 상황을 예로 들면서 질문을 했다”라며 “상황제시형 질문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면접 당시 물어보니 진땀이 났다”라고 전했다.
또 응시생 B씨는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 주민들이 도로 확장을 해달라고 민원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행하려고 하자, 환경단체에서 환경보존을 이유로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양쪽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방법을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는데, 한 면접관이 더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국가직 7급 집단토론으로는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 공개와 관련 찬반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고, 자기기술서에 대한 후속 질문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응시생 C는 “자기기술서 내용에 대한 후속질문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제한 후 “추상적인 답변이 나온다 싶으면 면접관이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