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세상의 창] 중동 사태 - 정승열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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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창] 중동 사태 - 정승열 법무사

전정민 / 기사승인 : 2020-01-16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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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열.JPG
 

새해 벽두인 13일 미국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의 시아파 민병대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드론 공격으로 살해하자, 당사국인 이란은 물론 드론 공격을 받은 이라크, 그리고 리비아, 레바논 등 이른바 시아파 벨트가 한목소리로 미국에 반발하고 있다.

 

전지전능한 유일신 알라(Allah)의 가르침이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610년 마호메트(Muhammad: 570~623)에게 계시되었다고 하여 창시된 이슬람(Islam)은 유대교·기독교 등의 셈 족계 모든 종교를 완성시킨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호메트의 사후 아랍 세계는 마호메트의 후계자는 대중의 신망을 받아 선출된 칼리프(Calif)이어야 한다는 세력과 마호메트의 혈통을 이은 후손이 되어야 한다는 세력으로 갈라졌다.

 

656년 마호메트의 사위 알리(Ali)가 제4대 칼리프가 되었으나, 무아위야가 알리를 죽이고 칼리프가 되었다. 그러자 알리의 추종자들은 알리의 아들 후사인을 칼리프로 추대했으나, 후사인 마저 무아위야에 살해되면서 이슬람 국가들은 종교적 혈통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시아파와 대중의 신망을 중시하는 수니파로 갈라졌다. 이슬람 세계는 900년 가까이 수니파가 주류였으나, 16세기 초 이란의 사파위 왕조(Safavid: 1502~1736)가 시아파를 유일 종교로 인정하고, 아제르바이잔의 터키인, 이란의 페르시아인, 그리고 이라크 본토의 아랍인들을 받아들이면서 그 세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시아파는 시아 알리(Sia Ali)라고도 하며, 이것은 알리의 추종자라는 의미다. 20세기 후반 시아파는 이란을 중심으로 호전적인 이슬람 근본주의의 주류를 형성하면서 이라크는 물론 예멘, 시리아, 레바논, 동아프리카, 인도의 북부지방과 데칸 고원, 뭄바이, 파키스탄까지 그 세력을 확대시켰다. 특히 19792월 이란의 호메이니가 친미주의자인 팔레비 왕조(Pahlavi: 1925~1979)를 무너뜨리고, 반미(反美). 이슬람 혁명을 주창하면서 미국과 시아파의 악연이 시작되었다. 그해 11월 시아파가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을 점거하여 대사관 직원 52명을 인질 삼아 무려 444일간 점거함으로써 미국-이란의 관계는 최대로 악화되었다.

 

1980년 수니파인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이 아랍 세계에서 시아파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이란과 전쟁을 벌일 때, 미국은 후세인 편을 들고, 시아파 무장 세력들은 이란의 지원에 나서 8년 동안 계속된 이라크이란 전쟁은 사실상 이라크의 패배로 끝났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맞서 조직된 헤즈볼라(Hizbollah)1983년 레바논 미 대사관에 폭탄을 터뜨려 63명이 죽은 사건이 대표적이고, 20019·11 빈 라덴이 주도하는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테러로 나타났다.

 

그런데 20033월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이 테러리스트와 연루되고, 또 대량살상무기인 생화학무기를 은닉하고 있다며 이라크를 침공하여 후세인 정부를 붕괴시키고 시아파 정권을 세우자, 이라크는 수니파 무장단체인 알카에다와 후세인 추종자들이 미국이 세운 이라크의 시아파 정권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슬람국가는 43개국에 이르며, 이슬람(muslim)은 세계 인구의 209억 정도인데,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의 헤즈볼라로 이어지는 시아파 연대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수니파 국가 간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시아파는 전체 무슬림의 10에 불과한 소수세력인데, 그만큼 강성세력으로 변하자 2014년 수니파 무장 세력이 세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하여 국제적 분쟁으로 확산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시아파 민병대 사령관 솔레이마니가 미국에 테러를 자행할 정보를 입수하고 선제공격한 것이며, 만일 이란이 보복을 할 경우에 목표물 52곳을 공격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란이 아닌 제3국인 이라크에서 암살에 가까운 살해는 보복에 가깝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트럼프가 제시한 '52'란 숫자는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당시 미국인 인질 숫자이다.

 

5일 이라크 의회는 수니파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친이란 시아파 의원들만으로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 세력은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 인근에 연일 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에 현상금 8000만 달러(930억 원)를 내걸었으며, 이란 국영 방송사들은 5일 솔레이마니 장례식을 중계하면서 국민 8000만 명이 1달러씩 모금하여 트럼프를 죽인 사람에게 주자고도 했다.

 

이처럼 시아파 신봉국가와 무장 세력이 솔레이마니 피살에 항거하는 파장은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유럽까지 번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이미 아라비아 반도의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는 미국의 요구에 동의한 우리로서는 미국을 지원하기도 부담스럽고, 또 우리경제의 에너지인 원유 공급문제로 중동의 눈치를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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