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정부가 외교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 등 정부 16개 개방형 직위를 공개 모집한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2월 3일부터 18일까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정부 국·과장 직위에 임용하는 ‘2월 중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개방형 직위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 정책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직위에 공개모집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지정한 직위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총 16개 직위로 외교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 ▲산림청 국립수목원장 등 고위공무원단(국장급) 5개 직위와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장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송무과장 등 과장급 11개 직위이다.
특히 이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장과 교육부 공주대 국제교류과장, 중소벤처기업부 고객정보화담당관 등 7개 직위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또 외교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는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러시아 내 시장 개척 등 한-러 경제·통상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공무원단 직위이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어학 요건을 갖추고 러시아 정치·경제·통상 또는 국제정치·에너지·자원 등의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경우 지원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주요 농작물의 유전체를 분석·개발하고 농생명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 등을 하는 고위공무원단 직위로 유전공학, 분자생물학, 농학, 생물공학 등의 관련 분야에서 일정 정도의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만 지원 가능하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은 궁중유물 등을 조사·연구해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시를 기획·운영·홍보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 직위로 고고학, 미술사학, 역사학, 박물관학 등 문화재와 관련된 분야에서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들이 지원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은 국제조세와 관련한 정책을 기획·총괄하고,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송무과장은 관할지역의 내국세와 관련한 소송과 심판 등에 대응하는 직위이다. 둘 다 조세, 회계, 법률 등 관련 분야에서 일정한 경력이 있으면 된다.
법무부 인천구치소 의료과장과 춘천소년원 의무과장은 수용자 등의 건강검진 및 진료업무 등을 담당하는 직위로 의사면허 소지 후 6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개방형 직위 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와 부처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 이정민 인사혁신국장은 “개방형 직위 우수 임용자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공직사회에 적극 행정과 정부 혁신의 문화를 확산시킬 유능한 민간인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은 3년간 최초 임기가 보장되며, 성과가 우수한 경우에는 임기 연장 또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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