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 낙방했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지원하겠다고 밝힌 구직자가 6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1,679명을 대상으로 ‘탈락한 기업에 재지원할 의사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65.5%가 “의사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재지원 의향이 있다고 밝힌 구직자의 경우 2명 중 명은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밑져야 본전이라서’(28.1%),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서’(24%), ‘재지원 기업 만한 곳이 없어서’(18.8%), ‘지난번에 아깝게 떨어진 것 같아서’(17.6%), ‘기업이 재지원자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아서’(14.7%) 등을 들었다.
반면, 재지원 의사가 없는 구직자의 경우 “어차피 또 탈락할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31.9%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재지원 시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24.7%), ‘이전에 탈락한 이유를 몰라서’(24.1%), ‘자신감이 떨어져서’(16.6%), ‘기회비용을 고려해서’(16.6%), ‘취업이 급해서’(15.9%)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재지원을 해본 구직자들은 얼마나 될까?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가 탈락했던 기업에 재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같은 기업에 재지원한 횟수는 평균 2.3회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2회’(43.6%), ‘1회’(26%), ‘3회’(20.3%), ‘4회(3.3%) 등의 순이었다.
또 재지원 후 최종 합격한 구직자는 17%였으며, 이들의 47.6%(복수응답)는 ‘소신 있는 태도를 보여줘서’ 합격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직무 전문성을 잘 어필해서’(41.7%), ‘지난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19.4%), ‘기업에 대한 애사심을 보여줘서’(15.5%),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해서’(11.7%), ‘지난번 면접 경험으로 분위기를 파악해서’(10.7%) 등이었다.
반면, 재지원했음에도 탈락했던 이들(502명)은 그 이유로 ‘준비가 부족해서’(3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다른 지원자가 더 우수해서’(38.2%)를 꼽았다. 이 외에도 ‘경쟁률이 치열해서’(27.5%), 기업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17.3%), ‘자신감이 부족해서’(8.6%)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재지원 여부 자체가 탈락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오히려 입사 의지가 강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기업도 많다”라며 “다만, 다시 지원하는 이유와 지난 지원에 비해 개선된 점을 명확하게 어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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