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전체 14.2%를 기록하며 1위 차지, 3위는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카카오’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지난 2004년 이후 17년째 매해 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신입 구직자가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에 대해 조사 후 10위까지 순위를 발표해 왔다.
그 결과 2020년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카카오’로 전체 1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 4위로 첫 진입 이후 3년 만의 10위권 재진입에서 1위로 질주했다. 대학생들이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이 28.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전개 중인 영역들이 언택트 비즈니스로 분류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본 것. 이어서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가 13.7%로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2위는 9.4%의 득표율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2013년까지 10년 연속 1위라는 대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꾸준히 순위변동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남성 참여자에게서 최다득표(12.8%)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체계’가 28.3%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네이버’는 6.4%를 기록하며, 올해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전통의 강자 삼성전자 이후 3차례나 1위에 오르며 IT업종의 대표주자로서 선방했다면, 이번엔 경쟁사인 카카오에게 1위를 내줬다.
대학생들이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이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위는 지난해 2위였던 CJ ENM(4.8%)이, 5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3.2%)이 올랐다.
6위부터는 ▲현대자동차 2.9% ▲아모레퍼시픽 2.8% ▲LG생활건강 2.7% ▲CJ제일제당 2.6% ▲SK이노베이션 2.0% 순이었다.
특히 대학생들의 기업 선호도 이유는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카카오, 네이버) 외에도 △만족스러운 급여(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관심업종(CJ ENM,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LG생활건강, SK이노베이션) 등 다양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지난 조사결과가 곧 선호기업 히스토리 지표로서 유의미한 결과를 쌓아왔다면, 올해는 언택트 시대의 선호기업에 대해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의 선공에 이어 카카오가 역공을 했다는 점은 올해 조사상 가장 큰 특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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