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 74.8% “ 코로나19로 채용시장 많이 달라졌다”, 정기공채보다 수시채용 늘어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로 채용시험에도 많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언택트 채용이 확산되면서 화상면접이 도입되고 있으며, 온라인 인·적성검사 등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신입직 구직자 3,8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74.8%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채용시장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응답한 구직자는 25.2%에 그쳤다.
구직자들이 꼽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달라진 채용시장 트렌드로(복수응답)로 ‘화상면접 등 AI면접으로 대체’가 48.7%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많은 기업이 화상면접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이미 올해부터 상시채용 지원자 면접을 모두 화상면접으로 진행했고,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도 신입 개발자 공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이외 LG전자의 경력직 지원자 실무 면접도 화상면접을 통해 진행됐으며, SK텔레콤도 신입사원 정기 채용에서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화상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CJ도 그룹 공채에서 웹캠을 통한 비대면 면접을 추진할 예정이며, 대림도 화상통화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채용 트렌드 2위는 수시채용 확산이 34.5%를 기록했다. 3위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산업 인재 채용 증가’로 28.5%로 집계됐다. 4위는 ‘온라인 채용박람회 및 온라인 채용설명회 확산(26.4%)’, 5위는 ‘챗봇 서비스 등 언택트 취업상담 서비스 확산(18.0%)’이었다.
이 외에도 △현장투입 가능한 직무중심형 인재 채용 확산(15.2%) △인·적성검사 방식 변경(문항 수 줄고 난이도 높아짐 등_11.8%) 등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채용 트렌드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정기공채 폐지 및 언택트 채용 확산 등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채용 프로세스가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도 이에 따른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