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71.3% 면접 도중 당락 결정, 당락 결정 시간은 평균 17분 소요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좁은 취업 문을 뚫기 위해서는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면접관 10명 중 7명은 면접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중 당락 결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3%가 ‘면접 도중 당락을 결정한다’라고 응답한 것이다. 또 이들 기업 중 68.7%는 면접 ‘초중반’에 이미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락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의 면접자 1인 평균 면접 시간은 26분으로, 면접이 65%가량 진행되었을 때 이미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또 면접 중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는 ‘불합격으로 결정’(70.6%)이 ‘합격으로 결정’(29.4%)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기업들은 ‘직무 역량(35%)’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자신감 있는 태도 10.7% ▲회사에 대한 애정, 근속 의지 10.7% ▲성실함 등 인성 10.7% ▲조직 적응력 등 사회성 9.3% ▲성향과 가치관 7.9% ▲커뮤니케이션 능력 7% ▲면접 예절 5.6% 등의 순이었다.
면접 중 합격이 바로 결정되는 지원자의 유형 역시 ‘직무 관련 경험이 많은 지원자’로 전체 47.7%(복수응답)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지원자 36.9% △예의와 태도가 바른 지원자 36.4%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 30.8% △회사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많은 지원자 29.4% 등으로 확인됐다.
반면, 면접 도중 불합격이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 1위는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지원자’로 45.3%(복수응답)였다. 이밖에 ‘지각, 태도 등 기본 예의가 없는 지원자’(42.5%), ‘거짓, 과장 답변이 의심되는 지원자’(36.4%),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지원자’(30.4%), ‘직무 관련 지식이 부족한 지원자’(30.4%),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지원자’(24.3%)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대다수 기업이 면접 전형 도중에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있고, 사실상 면접 후반이 되기 전 이미 평가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면접 골든타임이 끝나기 전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해당 직무와 연관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리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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