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중 8명 면접 탈락 피드백 원해, 피드백 받아본 구직자 11%에 그쳐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취업 성공을 위해 열심히 면접을 준비했음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신 구직자들은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직자 중 10명 중 9명은 기업으로부터 면접 탈락 이유에 대한 피드백을 듣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825명을 대상으로 ‘면접 탈락 후 피드백을 원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82.8%)이 ‘피드백 받기를 원한다’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피드백을 원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78.8% ▲다음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 56.7% ▲탈락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26.2% ▲지원자의 알 권리라서 22.7% 등이었다.
또 피드백을 통해 알고 싶은 부분을 묻는 말에는 60.3%가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을 꼽았다. 이어 32.1%는 ‘점수와 순위, 탈락 사유까지 공개’를, 7.6%는 ‘전형별 평가 점수나 순위 공개’라고 답했다.
피드백을 어떤 형태로 받고 싶은지를 묻는 말에는 대다수인 86.4%가 ‘메일이나 문자 등 텍스트’라고 답변했다. 이외에 ‘면접 자리에서 바로 조언’ 7.8%, ‘전화로 직접 설명’ 5.9%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이들은 얼마나 될까?
면접 탈락 경험이 있는 응답자(764명) 중 기업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11%로 조사됐다.
이들이 피드백을 받은 수준은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48.8%), ‘단순 위로의 글 형태’(46.4%), ‘전형별 평가 점수만 공개’(4.8%)의 순이었다.
한편, 이러한 피드백은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드백을 받은 구직자의 70.2%가 탈락 후 피드백을 준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별다른 영향이 없다’라는 답변은 29.8%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5%는 탈락 후 피드백을 주는 기업에 재지원할 의사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크다고 밝혀, 장기근속 가능성이 큰 로열티 있는 지원자를 확보하는데도 피드백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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