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최전선에 서있는 20대부터 재취업에 도전하는 4~50대까지,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라면 꼭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 바로 자격증이다.
바야흐로 자격증 시대다. 지난 2007년 정부가 민간자격 등록제를 도입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민간 자격은 2020년 현재까지 약 4만 여개.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를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국내에 엄청난 수의 민간자격증이 쏟아져 나왔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직업은 더욱 세분화 됐고, 단순한 지식이나 학벌보다는 기술과 경험이 더욱 중요시되면서 자격증은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하나의 무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배움’이라는 도전에서 시작된 민간 자격증 취득이 최근에는 바늘구멍보다 작은 대한민국의 취업문을 두드리기 위한 ‘동아줄’이 된 셈이다.
문제는 발급기관의 전문성 결여로 취준생들이 ‘썩은 동아줄’을 잡는 일이 빈번하다는 데 있다. 자격증 취득 시 면접에서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는 허위광고, 자격증 취득 시 취업 확률 100%를 보장한다는 과장광고 등을 믿은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돈도 잃고, 일자리도 잃는 형국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급기관이 직접 나서 수험생들의 자격증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취업의 방향을 제시해, 자격증에 대한 전문성을 보장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00% 취업 보장이라는 뜬구름 과대광고가 아닌, 자격증 취득자의 기술과 능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관련 일자리에 취업을 연계해주는 실질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관련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모집부터 취업 연계형 자격증 취득반을 따로 운영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일부 기관의 모습도 보인다. 민간자격증 발급기관과 함께 협업중인 ‘런닝잡’의 경우, 국가자격 및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자격 취득자를 위하여 일자리구인구직센터를 운영해 자격에 맞는 전문적인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런닝잡의 일자리구인구직센터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해 국내 다양한 자격증을 홍보하고, 자격증 취득자가 원하는 기업과 소통, 프리랜서로써의 활동기회를 마련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전문자격 취득자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취업연계를 위한 노력이 관심을 끈다.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취업문은 더욱 굳게 닫혔다. 좁은 문틈이라도 헤집고 들어가기 위한 취준생 및 중장년 재 취업자를 위한 민간 자격 발급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때다. ‘배움’에 대한 전문성을 잃지 않는 책임감과 신뢰야말로 취업 알선에 뛰어든 이들의 자격증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일임을 발급기관은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런닝잡 대표 전평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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