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서울경찰청(최관호 청장)은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과 협력하여 선제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신종 학교폭력을 안내하는 ‘스쿨벨 시스템’을 11월 15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최근 들어 딥페이크, 카톡 계정 뺏기 등 신종 학교폭력 범죄는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범죄를 사전에 알지 못해 피해를 겪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러한 신종범죄를 학생·학부모 등 시민들에게 즉시성 있게 알리는 시스템이 없어, 범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가 곤란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학교폭력 범죄가 발생한 경우, 이러한 사례들을 취합하여 학생·학부모 등 시민들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일괄하여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찰(서울경찰청, SPO 등)과 서울시교육청, 현직 교사 등으로 구성된 “스쿨벨 T/F팀(이하 T/F팀)”을 구성하고, 학생·학부모·교사 등의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여 스쿨벨 시스템을 설계했다.
‘스쿨벨 시스템’ 은 신종 학교폭력 사례를 선정, 카드뉴스와 포스터로 제작하여 학생·학부모·교사 등에게 2개월(1회) 주기로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T/F팀에서는 ▲117센터(학교폭력 신고센터)로 신고되는 학교폭력 사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사례 ▲SPO 활동 중 인지하게된 학교폭력 사건 중, 학생·학부모 등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파해야 하는 내용 중심으로 사례를 선정하고, 온·오프라인 활용이 가능한 카드뉴스 및 포스터 형식의 자료를 제작한다.
제작된 자료는 학생·학부모 등 시민들에게 온·오프라인 방법으로 공유되며,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학교 e-알리미 등 온라인과 학교 게시판(1,407개교, 각 20부)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학생(83만 명)·학부모들(150만 명)에게 전파한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이 중심이 되어 학생 대상 범죄예방교육과 SNS를 활용하여 공유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T/F팀은 SNS 채널을 개설(카카오톡 “스쿨벨”)하고 신종 학교폭력 사례 등을 학생·학부모가 인지한 경우, 제보할 수 있도록 하여 정책추진에 수요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자치경찰 시대를 맞아 경찰과 교육청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협력하게 되었으며, 신종 학교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경각심을 가져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며 학생·학부모가 치안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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