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AI 역량검사’를 도입한 대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8.8%가 ‘채용에 인공지능이 도움된다’고 응답했따.
이들 기업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 및 노동력 투입의 감소로 채용 비용 감소’가 54.4%(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사담당자의 불필요한 업무 줄여 채용 효율성 향상 48.9% ▲채용 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46.5% ▲묻지마 지원자 등 허수를 빠르게 제외할 수 있어서 31% ▲객관적 평가 가능 27.1% 등이었다.
다만, 실제로 인공지능 채용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예상보다 적었다. 도입 기업은 6.1%에 그쳤다.
대부분은 ‘AI 역량평가’(76.5%, 복수응답)를 활용하고 있었고, ‘AI 화상면접’(29.4%), ‘AI 자기소개서 분석’(26.5%) 등의 순이었다.
현재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도 향후 도입 의사 여부에 대해서는 46%가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의향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채용 과정 어느 부문에 가장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해 기업 60%(복수응답)은 ‘서류전형’을 1순위로 꼽았다. 이는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인·적성검사’(37.3%), ‘모든 전형에 다 도움’(15.7%)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 인공지능이 가장 채용 효과를 낼 수 있는 직무로는 ‘재무/회계’가 34.8%로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IT/정보통신 31.6% △인사/총무 20.9% △제조/생산 18.6% △구매/자재 18.2% 등이었다.
그러나 사람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일이 많은 ‘서비스’(8.2%) 직무는 AI를 활용한 채용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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