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된 번호로 표시되게 하는 보이스 피싱 신종 수법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휴대전화에 엄마·딸 등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로 떠서 받았더니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 “알몸 사진을 보내라” 등의 신종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수법이 나타났다.
지난 6일 경찰청 국사수사본부는 이같은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러한 신종 수법은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 몇 개 자리가 일치하면, 국제전화 등의 다른 번호라도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라고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해당 가족을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하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이 되어 속기 쉽다.
범인은 미리 파악한 개인정보를 통해 △피해자 인적사항 △자신이 납치했다고 속이는 사람과 피해자 간 관계를 미리 파악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속이는 수법을 사용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런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평소 개인정보를 잘 관리해야 하며, 범죄조직들이 문자메시지(SMS)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만큼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누르지 말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피해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보의 공유이니 가족·친척·친구에게 한 번씩만 이야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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