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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창] 우주 전쟁(space war)_정승열 법무사(대전)

이선용 / 기사승인 : 2022-09-19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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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열 법무사.jpg


※ 외부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냉전 시대에 미·소가 체제 경쟁으로 벌였던 달 탐사 계획은 1959년 소련의 무인 우주선 ‘루나 2호’을 시작으로 하여 1969년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인류의 첫발을 디딘 이후 절정에 오르더니, 1976년 소련의 무인 달 탐사선을 끝으로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10개의 위성을 찾아 떠난다는 영화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우주탐사에 나섰다가 화성에 낙오되어 구조선이 올 때까지 홀로 생존한다는 영화 마션(Martian: 2015) 등이 세계인의 관심을 촉발했다.

 

그런데, 2007년 9월 일본이 달 탐사 위성 ‘가구야(カグヤ: Selene) 1호’를 발사하고, 그해 10월 중국이 ‘창어(嫦娥) 1호’ 발사에 이어서 2008년 10월 인도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Chandrayaan) 1호를 달에 착륙시키면서 새로운 우주개발 경쟁을 예고했다. 일본의 가구야 1호는 2007년 9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달 전면 탐사에 나서 3차원의 달 지도를 제작하고, 지구상에는 희귀한 희토류, 티타늄, 헬륨3 등 광물자원을 얻기 위한 최대규모의 탐사 활동을 벌여 387㎏의 달 암석을 보내왔다. 또, 산스크리트어로 ‘달 탐사선’을 의미하는 ‘찬드라얀’ 1호는 달의 극지(poles)와 분화구(craters)에 대한 지도 작성과 광물질을 조사했다.

 

특히 중국은 2025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며 ‘우주 굴기’에 나섰는데, 달 탐사선의 이름을 ‘창어’라고 한 것은 매우 해학적이다. 창어는 중국 고대 신화에서 제왕 제곡(帝嚳)의 딸로서 명궁(名弓) 예(羿)의 아내가 되어 인간세계로 내려왔다가 예가 서왕모로부터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불사약을 얻어오자, 남편 몰래 혼자 먹고 하늘나라로 올라간 항아(姮娥)의 중국식 발음이다. 중국은 2010년 창어 2호를 발사하여 달 궤도를 돌며 달을 관찰하더니, 2013년 창어 3호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무인 달 탐사선 위투(玉兎: 옥토끼)를 착륙시켰다. 2019년 1월에는 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선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1년 미국과 러시아의 공동 우주정거장 이용을 금지하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나서 2021년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3호의 우주비행사 3명이 우주정거장 모듈 텐허(天和)에서 6개월 동안 머물다가 귀환했다. 이들은 우주비행사로서 최장기인 90일간을 머물다가 귀환했는데, 지난 5월에는 화성 탐사선 톈원(天問)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시켰다. 궤도 진입과 착륙, 지표면 탐사를 단번에 성공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태양 탐사 위성 시허 (羲和) 발사에도 성공하여 세계 최초로 태양 폭발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는 등 화성과 태양 탐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러자 그동안 NASA를 비롯한 정부는 심우주(deep space) 탐사에 주력하고, 민간 부문은 근우주(geo space) 중심의 개발에 집중하다가 우주 개척에 주도권을 뺏기게 될 것을 염려한 트럼프 행정부는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Artemis Project)를 시작했다. 아폴로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제우스의 아들인 태양신이고,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인 달의 여신이다. 미국은 우주선 오리온(Orion)에 사람을 태워서 달 궤도로 보냈다가 귀환시키는 것이 목표인데, 오리온은 아르테미스가 사랑에 빠진 포세이돈의 아들 이름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중국을 의식하고 있음이 분명한데, 이후에는 지구궤도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대신, 달 궤도에 유인 우주정거장 ‘딥 스페이스 게이트웨이’를 건설하여 달을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높이 98m, 무게 2,600t에 달하는 아파트 33층 높이의 거대한 발사체인 오리온은 8월 29일 발사를 연기하더니, 9월 들어서도 두 차례나 발사를 연기하면서 체면을 크게 구기고 있다.

 

냉전 시대에 국력 경쟁으로 시작했던 달 탐사 계획은 자원개발 문제로 변하더니, 최근에는 상업적 측면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즉, 인간이 달에는 착륙하지 않고 지구 공간에서 머물면서 지구를 관광하거나 달 주변을 비행하면서 달을 구경하려는 프로그램이 미국 테슬라(Tesla)가 민간 기업 최초로 액체연료 로켓 팰컨 1(Falcon 1)을 지구궤도로 쏘아 올린 뒤 NASA와 우주 화물 운송계약을 체결하더니, 1단 로켓을 재사용하는 스페이스 X 기술 개발로 민간인을 일주일가량 달 표면 48~64㎞까지 근접하여 여행하고 귀환하는 관광을 벌이고 있다. 그러자 아마존사도 2000년 민간 우주탐사 회사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을 세워서 자체 개발한 우주선으로 우주여행을 추진하면서 테슬라와 경쟁에 나섰다.

 

초기에는 미소의 체제경쟁에서 시작한 달 탐사는 그 후 착륙이 쉬운 바다 지역을 주로 탐사하다가 이제는 달의 전면을 탐사하고 있는데, 중국의 무인 달 탐사 차량 위투(玉兎·옥토끼)는 지금도 달을 누비고 있다. 달이 행성과 충돌하여 패인 음영 지역을 바다(Mare)라고 하는데, 이것은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갈릴레이가 처음 이름 붙인 이래 그렇게 부르고 있다. 달의 바다는 비교적 평평하고 매끄러운 일종의 분지로서 크레이터(crater)는 2,000~3,000m에 달한다고 한다. 사실 우주는 태양계보다 더 넓은 미지의 세상인데도 아직 가장 가까운 달조차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우주여행 혹은 우주탐사’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과연 적정한가도 의문이지만, 지난 8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를 발사한 우리는 곧장 가면 사흘이면 달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 텐데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끼어서 우회하는 항로를 거쳐서 12월 말경에야 달 궤도 도착한다고 하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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