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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창] 행복하세요?_정승열 법무사(대전)

이선용 / 기사승인 : 2023-04-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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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엔은 2012년 6월 총회에서 매년 3월 20일을 ‘국제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로 정했다. 국제행복의 날은 행복과 개안의 기쁨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국가와 정부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인데,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는 매년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며칠 전 국제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발표한 2023년 행복도 지수는 조사 대상 137개국 중 1위는 6년 연속 핀란드(7.804)였다. 그 뒤를 이어서 덴마크(7.586)·아이슬란드(7.530), 이스라엘 (7.473), 네덜란드(7.403), 스웨덴(7.395), 노르웨이(7.315) 순이었고, 한국은 10만 점에서 5.9521점으로 57위였다. OECD 38개국 중 35위로서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그리스(5.931), 콜롬비아(5.630), 튀르키예(4.614) 등 3개국뿐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아랍에미리트, 대만이 25∼27위로 순위가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30위, 바레인이 42위, 카자흐스탄이 44위, 일본이 47위, 우즈베키스탄이 54위, 말레이시아 55위 등이다.

 

행복(幸福)이란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상태를 말하는데, 그 상태는 주관적이어서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체로 ‘만족’, ‘기쁨’, ‘즐거움’, '재미', '웃음', '보람', '가치감', '평온감', '안정', '의욕', '쾌감' 등의 여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로즈웰(Bothwell)과 코언(Cohen)은 2002년부터 인간의 행복은 인생관· 적응력· 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 건강· 돈· 인간관계 등 생존 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 자존심·기대·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higher order) 등 3가지 요소를 기준하여 행복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022년 8월에 발표한 행복지수 1위는 인구 80만 명의 부탄 왕국의 국민 97%가 만족하여 세계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행복한 나라라고 했다. 1인당 GNP 3,000달러도 되지 않는 부탄은 ① 불교가 국교이고, ② 추크 국왕은 왕궁이 아닌 작은 오두막에서 살고, ③ 도축 금지 ④ 군인보다 스님이 많고, ⑤ 국민은 국가가 지정한 옷만 입어야 하고, 반바지·민소매·청바지를 입으면 벌금 ⑥ 의료와 교육은 무료 ⑦ 모계사회로서 남편은 처가살이, 안살림을 맡고, 재산은 딸에게 상속, ⑧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벌금 내는 금연 국가 ⑩ 외국인의 토지 취득금지 등의 사항이 엄격하다.

 

그런데도 국민은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고, 잠잘 곳이 있고, 입을 것이 있다는 안도감,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요순시대의 격양가(擊壤歌)를 노래하는 것과 비슷한데, 한국은 조사 대상 153개국 중 지난해보다 7계단 떨어진 61위라고 했다.

 

또,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기관인 소셜 프로그레스 임페러티브(SPI : Social Progress Imperative)는 2014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사회발전지수(SPI)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회발전지수는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 등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저명한 학자들이 작성한 50개 지표를 100점 기준하여 순위를 매기고 있는데,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그린은 경제적 수치로 표시되는 GDP가 경제발전의 중요한 지표이지만, 경제적 부유함이 반드시 건강한 사회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어서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총 50개의 세부 지표에는 그 사회의 발전 수준과 삶의 질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망라되었다. 예컨대, 인간의 기본욕구 충족도를 보여주는 지표에서는 영양부족 인구 비율, 5세 이하 성장 지체 아동 비율, 인구 10만 명당 감염병 사망자 수, 불안전한 식수를 사용하는 인구 비율, 조리시 청정연료 사용 비율,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인구 10만 명당 살인 사건 사망자 수 등 15가지로 구성된다.

 

또,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세부 지표는 25세 인구 중 중등교육 이수 인구 비율, 25~29세 여성 중 무학(無學) 인구 비율, 인터넷 사용인구 비율,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 수, 인구 10만 명당 비(非)전염성 질병 사망자 수, 공공의료보험 가입 비율, 인구 10만 명당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량, 인구 10만 명당 대기오염 사망자 수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2014년 조사 대상 163국 중 28위였다가 2016년 26위, 2019년 23위로 꾸준히 상승하여 올해는 89.06점으로 17위에 올랐다. SPI 지수 ‘상위 10위’에 든 나라들은 1위 노르웨이, 2위 덴마크, 3위 핀란드 등 대부분 인구 1,000만 명 미만의 북유럽 국가들이고, 인구 5,000만 명이 넘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이른바 ‘50-30클럽’ 7개국 중 한국은 독일. 일본 다음 3위에 해당한다.

 

이렇게 외국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행복 지수는 들쭉날쭉한데, 그들의 잣대로 우리의 속살을 제대로 짚어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최소한 우리의 삶을 외국인들이 어떤 눈으로 보는가 하는 하나의 척도는 된다고 할 수 있다. 남북이 분단되고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고, 보수와 진보의 갈등, 노사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그래도 “당신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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