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힘든 직장 생활이지만, 마음에 맞는 동료와 함께한다면 더 오래 회사에 다닐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잡코리아 남녀 직장인 568명을 대상으로 조기 퇴사 및 장기근속 경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입사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퇴사해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8.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입사 1년 내 퇴사 경험은 20대(70.2%)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68.5%, 40대 67.8% 순이었다.
조기 퇴사 이유(복수 응답)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대 직장인들은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 조기 퇴사를 감행했다’라는 의견이 41.2%로 가장 높았다.
30대 직장인들은 ‘입사 전 제시 받은 직급과 처우 등의 조건이 입사 후 달라져서’라는 응답이 39.6%로 1위를 차지했고, 40대 직장인들은 ‘워라밸 불균형(33.9%)’을 가장 높은 퇴사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도 △함께 일하는 상사 또는 동료와 잘 맞지 않아서(32.3%) △기업 문화 자체가 나와 맞지 않아서(26.4%) △막상 입사해 보니 다른 업무를 하게 돼서(21.3%) △회사가 잘 성장할 것 같지 않아서(19.7%) 등을 이유로 조기 퇴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근속한 경험자는 5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이유가 무엇인지(복수 응답) 물은 결과, 연봉이나 근무환경의 조건 보다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근속하게 한 원인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좋아서 근속할 수 있었다’라는 의견이 41.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어쩌다 보니 이직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36.6%) ▲워라밸과 복지제도 등이 만족스러워서(29.7%) ▲연봉과 인상률이 만족스러워서(27.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근속한 직장인 중에는 이를 후회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근속 경험자 중 46.7%가 ‘한곳에 오래 있은 것을 후회한다’라고 답했다.
또 그 이유(복수 응답)로는 △안정적인 곳에 익숙해져 새로운 곳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53.8%)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51.0%) △경력 또는 직급이 무거워져 오히려 이직이 쉽지 않다(28.7%) △근속하다 보니 업무량과 책임질 일이 많아진다(21.7%) △능력이 없어 이직을 하지 못한 고인물 취급을 받는 것 같다(16.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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