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까지 왕복 평균 시간 3.5시간...왕복 교통비 평균 5만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취준생 절반 이상이 올해 추석에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며, 교통편 티켓팅을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으며,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응답자는 취업 준비를 이유로 들었으며, 교통비와 이동 시간도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가 2030세대 취준생 1,4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고향 방문 여부’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반면, 24%는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19%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고향을 방문하는 취준생들이 명절에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소는 ‘교통편 티켓팅’이었다. 조사 결과 46%가 치열한 교통편 예매 과정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교통비 지출 및 장시간 이동’이 40%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가족·친척들의 과도한 관심’이 26%로 나타났다.
실제 명절 기차표 예매에 실패한 2030세대 취준생들은 “가족들이 총출동해 예매했지만 실패했다”라거나,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결국 고속버스를 타야 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가 고향까지 왕복하는 데 드는 평균 시간은 3.5시간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응답자(29%)가 ‘13시간’을 소요한다고 답했고, 이어 ‘1시간 이내’(24%), ‘35시간’(23%)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일부 응답자는 5~7시간(13%) 또는 7시간 이상을 소요한다고 답해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왕복 교통비는 평균 5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3만 원 이내’(33%)가 가장 많았고, 이어 ‘5~10만 원’(20%), ‘3~5만 원’(18%) 순이었다.
반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37%는 ‘취업 준비로 바쁘다’는 이유를 꼽았다. 이어 ‘명절에 모이지 않아서’(17%), ‘시간 여유가 없어서’(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준생들은 하반기 취업 준비로 인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향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