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문화, 교육/출판, IT/통신 업계...공고 수 ↑
건설/토목, 제조/생산 업계...공고 수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8~10월) 국내 채용공고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디어/문화, 교육/출판, IT/통신 업계에서 채용공고가 크게 늘어난 반면, 건설/토목과 제조/생산 분야는 공고 수가 감소해 산업별 채용 트렌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진학사 캐치는 자사 플랫폼에 게재된 작년과 올해 하반기(8~10월)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총 24,019건의 공고가 게시되어 전년도 동기(21,951건) 대비 9%(2,068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미디어/문화’ 분야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올해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관련 인재 수요가 늘어 59%의 공고 증가를 보였다.
‘교육/출판’ 업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비대면 교육 콘텐츠와 출판 플랫폼의 성장세가 채용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IT/통신 분야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하며, 디지털 기술 발전이 채용 시장에 미친 영향을 확인케 했다. 특히 대기업에서의 채용공고는 전년 대비 43% 증가해 기술 변화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은행/금융 업계의 채용공고는 지난해보다 37%(670건) 증가했으며, 판매/유통과 서비스 업계도 각각 11%, 7%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토목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881건에서 올해 425건으로 -52% 급감했다.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생산 업계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감소가 두드러지며 공고 수가 -15% 줄었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올 하반기 IT, 미디어, 출판 등 이슈가 된 산업에서 채용 수요가 특히 두드러졌다”며,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산업별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신의 강점을 살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시장에서 산업별로 양극화된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구직자들은 각 업종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효과적인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