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콜 ‘외로움 안녕 120’ 등 ‘똑똑 24 플랫폼’ 24시간 365일 가동
배달앱과 협력해 고립 가구 발굴… 사회와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
맞춤형 상담과 지원으로 외로움 해결...단계별 체계 구축
몸·마음 건강 함께 챙긴다...중장년·어르신 대상 프로그램 강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외로움 없는 서울’이라는 대책을 발표하며, 시민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립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 안녕 120’ 콜센터를 시작으로, 일상 속 활력을 찾아주는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4월부터 ‘외로움 안녕 120’ 콜센터를 운영해 언제든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
전화와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가능하며, 고립된 시민들은 심층 상담과 현장 방문까지 연결되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전화 상담에 그치지 않고, 고립에서 벗어난 시민들을 상담사로 배치해 상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서울마음편의점’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마련해 외로운 시민들이 마음 편히 방문해 소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서울라면’ 같은 간단한 음식과 함께 외로움에서 벗어난 시민들이 상담을 제공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마음건강을 돌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단순한 상담 서비스 외에도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건강동행밥상’은 건강한 식사를 제공해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돕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장수센터’는 203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해 약 30만 명의 어르신들이 촘촘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립된 시민들을 찾아내는 방안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배달앱과 협력해 고립위험 가구를 식별할 수 있는 팝업창을 설치하고, 외부 활동을 독려하는 쿠폰도 제공한다. 이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65 서울챌린지’는 시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자연 힐링 나들이나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일상 속 활력을 찾도록 유도하고,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한강캠핑장 이용권, 서울식물원 티켓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서울시가 촘촘한 지원 체계를 통해 모든 시민이 연결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