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부터 학교 방문 진행...2인 1조로 3일 동안 하루 3~4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는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늘봄교실의 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시민 안전 점검단을 모집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세 이상 서울시민 ‘늘봄교실 안전 점검단’ 22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늘봄교실 조성 사업은 올해 서울 전체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며, 대부분의 공사가 여름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의 적정한 집행과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공사 진행 여부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시교육청은 7월 초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학교들이 늘봄교실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5개 유형의 늘봄교실 설계안을 마련해 보급했다. 이번 ‘늘봄교실 안전 점검단’ 모집은 이러한 설계안의 후속 조치로, 부실 시공에 따른 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실내건축 기사 또는 기능사, 전기 기사 또는 기능사 자격이 있거나 실내건축 공사, 전기 공사 설계 또는 시공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우선 선발된다.
지원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특별시교육청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여 7월 29일(월)부터 8월 7일(수)까지 접수 메일(cleangamsa@sen.go.kr)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된 점검단은 8월 중순에 서울시교육청의 사전 교육을 받은 후, 8월 말부터 2인 1조로 나뉘어 총 3일에 걸쳐 하루 3~4개 학교를 방문하여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교육에서는 학생 안전과 관련된 시설 점검의 주요 사항, 시설 점검을 위한 기본 지식, 학교 방문 시 유의할 점 등을 안내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교실 안전 점검단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늘봄교실의 안전을 점검하게 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차기 늘봄교실 조성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는 시설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늘봄교실 안전 점검단은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점검하며, 점검표의 종합 의견란에는 시민의 눈으로 본 늘봄교실 환경에 대한 의견도 작성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점검단 활동을 통해 늘봄교실의 안전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