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발전과 신산업 성장...교육 분야 80% 돌파
‘운수·식음료·금융’ 채용 증가세...반면, ‘의류·에너지·정유’ 채용 가장 하락폭 커
< '2025년 상반기 업종별 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ㅣ제공: 인크루트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2025년 국내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업종별로 조사한 결과, 교육·강의 업종(80.6%)이 가장 높은 채용 계획률을 보였다. 반면, 에너지·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채용 전망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1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대기업 100곳, 중견기업 131곳, 중소기업 666곳 등 총 8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교육·강의(80.6%)였다. 2023년부터 70%를 꾸준히 넘었던 교육 분야의 채용 계획은 AI 기술 발전과 신산업 성장에 따라 올해 80%를 넘어섰다. 급변하는 교육 트렌드에 대응할 신규 인력 수급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의료·간호·보건·의약(75.0%)이 두 번째로 높은 채용 계획률을 보였다. 2023년 84.2%, 2024년 89.1%로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올해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타 업종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IT·정보통신·게임(72.6%) △기계·금속·조선·중공업(71.4%) △자동차·부품(70.7%) 순으로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조업과 에너지, 관광업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채용 계획을 드러냈다.
△에너지(50.0%) △의류·신발·기타 제조(50.0%) △여행·숙박·항공(57.1%)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7.9%)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채용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채용 계획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운수(68.8%)로, 25.9%포인트 증가하며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지방 운수업계의 만성적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채용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식음료(61.5%)는 1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채용 감소 폭이 컸던 만큼, 올해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금융·보험(60.0%)은 8.5%포인트 증가하며 채용 확대를 예고했다.
채용 계획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업종은 의류·신발·기타 제조(50.0%)로, 전년보다 30.8%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채용 계획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또한 △에너지(50.0%)는 27.8%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유·화학·섬유(63.0%)는 17.6%포인트, △자동차·부품(70.7%)은 17.5%포인트 감소하며 전반적인 제조업계의 채용 위축이 두드러졌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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