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 30대 스트레스 비율 가장 높아
20대는 취업, 30대는 결혼, 40대 이상은 세뱃돈 부담이 주요 요인
세뱃돈 적정 금액 5~10만 원, 주는 비율은 30대 이상 압도적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긴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취업과 결혼에 대한 잔소리부터 설 선물 및 세뱃돈 부담까지 세대별로 명절 스트레스 요인이 다양하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명절 스트레스’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39.8%가 명절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35.6%)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조사 결과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여성(44.7%)이 남성(33.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48.6%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구체적인 요인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취업과 직업 관련 질문과 잔소리’(68.5%, 복수응답)를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30대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질문’(49.4%)이 1위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 이상은 설 선물과 세뱃돈 등 ‘명절 비용 부담’이 각각 53.2%, 56.7%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뱃돈 지급 여부에 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7%가 명절에 세뱃돈을 ‘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20대 응답자의 78.7%는 여전히 세뱃돈을 ‘받는 편’이라고 답했지만, 30대 이상은 부모, 자녀, 조카 등에게 세뱃돈을 주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뱃돈 금액에 대해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세뱃돈을 받는 사람은 ‘5만 원 내외’(38.1%)가 적당하다고 응답한 반면, 주는 사람은 ‘10만 원 내외’(32.3%)를 적정 금액으로 꼽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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