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자선사업과 혁신적인 기부 활동으로 신뢰를 받아온 WEM7 재단이 태국–캄보디아 국경 영토 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난민들을 위해 반데스라이 센터를 긴급 피난민 쉼터로 전환하고, 실질적인 구호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WEM7은 전면전으로 갈 곳을 잃은 국경 지역 피난민들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장기적이고 책임 있는 지원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주간 지원된 구호 물품은 쌀, 라면, 생수, 빵, 간장 및 피시소스, 소금·설탕 등 기본 식료품을 비롯해 연령대별 신상 및 기부 의류, 푸드 세트, 학용품 세트, 텐트, 경운기 및 툭툭 오토바이 등 피난민들의 의식주 전반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WEM7은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피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과 율동, 어학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쟁과 피난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돌보고, 웃음과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한 정서적·교육적 돌봄 활동의 일환이다.
이 같은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은 현지에서도 높이 평가되어, WEM7은 반데스라이 지역 정부 부처와 시엠립 주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WEM7 재단 박요셉 대표는 “많은 피난민 가족들이 안전을 찾아 시엠립을 비롯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해 왔지만, 그들의 손에 남아 있던 것은 두려움과 깊은 피로, 그리고 겨우 붙잡은 희미한 희망뿐이었다”며 “연민과 책임 위에 세워진 공동체로서, 인간의 고통 앞에서 침묵하거나 멀리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부터 결식아동을 위해 운영해 온 반데스라이 센터가 이번 분쟁으로 피난민 쉼터로 전환된 만큼,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이곳이 그들에게 평안과 안정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의 작은 연민이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빛이 되기를 바라며,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과 한국의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WEM7 재단은 지난 7년간 양국 정부나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적으로 자선 및 사역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30톤 이상의 쌀과 20만 달러 상당의 학용품, 컴퓨터, 교복, 식량을 지원했으며, 교육 기회가 부족한 결식아동과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지원은 물론 학교, 어학당, 교육센터, 교회, 카페 설립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수익 전액을 재투자해 현재까지 캄보디아 전역에서 1,200명 이상의 아동과 청소년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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