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 동작구 까망돌도서관과 도봉구 도봉기적의도서관에서 시니어 독서문화 진흥 사업인 <시니어북 리스타트>가 첫선을 보인다.
<시니어북 리스타트>는 시니어의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해 다산북스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한 27종의 시니어 추천 그림책과 20개 이상의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산북스의 김길한 본부장(콘텐츠사업3본부)은 “시니어북 리스타트를 통해 그림책이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어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으면 좋겠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책을 멀리했던 시니어 독자들이 좀 더 쉽고 즐겁게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니어 추천 그림책은 노년의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모습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책들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이별의 슬픔만큼 함께했던 추억도 잊히지 않는다’ 등 다양한 큐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프로그램은 독서 경험이 많은 시니어 독자부터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는 독자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그림책 큐브, 음악과 그림책, 그림책 인문학, 자화상 만들기, 그림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추천 도서와 함께 제공되고 있다.
도서 선정과 독서프로그램 개발은 그림책 간행물 라키비움J를 출간하는 J그림책포럼과 협력해 전문성을 더했다.
까망돌도서관에서는 그림책 『나의 할머니에게』와 함께 ‘가을과 음악 그리고 그림책’이라는 독서프로그램을 11월 20일, 27일 2주간 진행하며 도봉기적의도서관에서는 『뭐라고 불러야 해?』, 『파랑 오리』, 『나는 한 때』 등 3종의 그림책과 함께 11월 28일부터 3주간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 20일 까망돌도서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경희 씨는 “평소에도 그림책을 많이 보고 음악이 접목된 것에 흥미를 느껴 참가를 신청했다. 소개받은 그림책들의 내용이 인상 깊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책과 음악을 연결한 프로그램 구성이 획기적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3차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봉기적의도서관 백시현 관장은 도서관에서 시니어북 리스타트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도봉구의 시니어 인구는 서울시에서도 최상위권이어서 어린이도서관인 도봉기적의도서관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시니어 대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독서 생활화가 잘 된 시니어는 계속해서 독서를 할 수 있겠지만 어린 시절에만 책을 읽던 시니어들은 책을 다시 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시니어북 리스타트’는 잠재적인 시니어 독서 인구를 도서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밝혔다.
다산북스는 2019년 시니어 대상의 독서문화 브랜드 <리더스원>을 론칭해 큰글자도서, 시니어북 리스타트 등 시니어 독자를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리더스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10월 론칭한 시니어북 리스타트는 전국 공공도서관,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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