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시설로 오인 우려”…지역사회에서도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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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박물관 입구 |
서울 은평한옥마을에 개관을 준비 중인 ‘대한박물관(Korea Museum)’이 중국 역사 중심 전시로 꾸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리아 뮤지엄’이라는 명칭과 실제 전시 내용이 맞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며 “현재 박물관은 공사 중이었지만 입구에서 확인한 전시물 상당수가 중국 역사 관련 내용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곳은 서울 은평구 은평한옥마을 내 개관을 준비 중인 ‘대한박물관(Korea Museu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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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박물관 표지석 |
서 교수에 따르면 전시장 내부에는 중국 기마병 형태의 전시물이 설치돼 있었고, 안내문에는 신석기 시대부터 춘추전국시대와 진·한·당·송·명·청 등 중국 역사 흐름에 따라 유물을 소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은평한옥마을은 한옥 경관과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코리아 뮤지엄’이라는 이름만 보고 한국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 교수는 “은평한옥마을은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라며 “명칭만 보면 한국 역사 관련 박물관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판은 ‘코리아 뮤지엄’인데 내부에서는 중국 역사를 접하게 된다면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충분히 혼란을 느낄 수 있다”며 “사실상 관람객을 기만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어떤 취지로 이런 이름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전시 방향이라면 명칭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도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며 “서울시와 은평구도 관련 법규와 운영 방식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관광지와 문화시설 명칭이 실제 콘텐츠와 맞지 않아 논란이 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공공성과 정보 제공의 정확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커지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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