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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공익신탁기금 지원 사례 중 서울보호관찰소(신발·의류 지원) | 출처: 법무부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아동학대 피해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곰팡이와 쓰레기로 가득했던 집을 벗어나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법무부는 23일, 직원들이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자발적으로 모아 만든 ‘천사(天捨) 공익신탁’ 기금을 활용해 아동학대 피해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교육비, 의료비 지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천사 공익신탁 기금은 법무부 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공제해 조성한 뒤 공익신탁 형태로 운영하는 기금으로, 범죄피해자를 돕는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이번 지원은 서울과 대전, 대구 등 전국 10개 보호관찰소를 통해 취약계층에 놓인 아동학대 피해아동 가정을 발굴해 이뤄졌다.
지원 대상 가정은 곰팡이와 쓰레기가 쌓여 있던 집을 말끔히 정비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계절에 맞지 않는 여름옷으로 겨울을 보내야 했던 아동들에게는 겨울의류가 전달돼 동절기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 수강을 중단해야 했던 아동에게는 교육비를 지원해 학습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치료가 시급한 아이들에게는 질환에 맞는 의료 지원도 병행됐다.
실제 지원을 받은 보호자들은 “집이 너무 깨끗해져서 전에는 딸 건강이 걱정됐는데 이제는 안심이 된다. 아이와 행복하게 살겠다”, “생각도 못한 지원 덕분에 아이 생일도 잘 챙기고, 그동안 못했던 문화생활도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법무부 보호관찰관들은 지원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피해아동의 안전 상태와 가정환경, 정서 상태를 살피며 추가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천사 공익신탁 기금을 활용한 아동학대 피해가정 지원은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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