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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수성(한서대학교 교수) |
충남 서산 천수만에 도심항공교통(UAM)과 미래형항공기체(AAV) 핵심부품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거점이 착공됐다. 총 31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수소전기 파워팩, 전기엔진, 비행제어기 등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핵심부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국가 기반 시설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신뢰성과 기술 자립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지역 산업과 교육, 연구를 하나의 생태계로 엮어내는 한서대학교의 역할이 있다.
한서대학교는 항공운항·정비·드론·무인이동체 분야에서 축적된 실무 중심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2024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며 산학융합형 미래 항공모빌리티 대학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천수만 UAM-AAV센터의 착공은 이러한 혁신의 실질적 결과물로, 대학의 연구와 지역 산업 인프라가 연동되는 새로운 협력 구조를 열었다.
특히 한서대는 실증 중심의 연구환경을 통해 항공부품의 시험평가, 친환경 추진시스템, 비행제어 및 인증기술과 관련한 중소기업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은 현장에서 배운 지식을 실험과 연구로 확장하고, 기업은 대학의 연구성과를 제품과 기술개발로 이어가는 상호 순환형 산학연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협력의 수준을 넘어, 대학이 지역 산업혁신의 주체로 기능하는 새로운 글로컬 혁신대학 모델을 보여준다.
천수만 일대의 지리적 이점도 크다. 평탄한 간척지와 해상공역, 실증비행이 가능한 환경이 결합되면 서산·태안권은 UAM 산업 실증과 인력양성의 거점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한서대학교가 연구·시험·인증·교육을 통합한 체계를 완성한다면, 충남은 명실상부한 하늘길 산업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이제 대학은 교육의 경계를 넘어 산업과 지역혁신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서대학교는 현장에서 배우고,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미래전략과 지역 발전을 잇는 정책 실험의 모델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
천수만의 삽질은 단순한 착공이 아니라, 대학이 지역과 함께 비상하는 혁신의 첫걸음이다.
피앤피뉴스 / 피앤피뉴스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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