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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근 한국에 들어와 온갖 기행을 일삼는 외국인 유튜버의 방송 캡쳐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을 찾은 일부 외국인 유튜버들이 도를 넘는 행동으로 국내 시민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욕설은 기본이고, 거리에서 행인을 폭행하거나 한국 문화를 조롱하는 방송을 공공연히 내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최근 한 외국인 유튜버가 한국 거리에서 행인을 때리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해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유튜버는 뉴욕 출신 래퍼 겸 스케이트보더 ‘블랙 데이브’로, 호주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킥(Kick)’을 통해 해당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영상 속에서 블랙 데이브는 차를 타려는 행인에게 갑자기 접근해 욕설을 퍼붓고 얼굴을 가격하는 등 충격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같은 시기 입국한 또 다른 유튜버 ‘아이스 포세이돈’도 서울과 부산, 제주도를 돌며 수차례 기행을 벌였다. 그는 방송 도중 “김치는 역겹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일본이 위안부를 통해 한국에 좋은 유전자를 제공했다”는 도저히 입에 담기 어려운 망언까지 내뱉어 논란을 키웠다.
서경덕 교수는 “이런 몰지각한 행위는 과거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며 기행을 일삼았던 조니 소말리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며 “조니 소말리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니 소말리는 한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서 교수는 이어 “이번 기회에 행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한국 문화를 조롱하는 외국인 유튜버에 대해선 강제추방은 물론 형사처벌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나라지만, 그것이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한 면죄부는 될 수 없다”며 “국가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다 단호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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